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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투어대디 May 22. 2019

#27 아이는 여행을 통해서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feat. 아이의 입장에서..

아이와 함께 여행하는 아빠 투어대디입니다.

오늘은 여행을 통해서 아이는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 함께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아이는 여행을 통해서 사람들과 관계하는 방법을 배웁니다.

여행은 나에게 익숙한 환경에서 벗어나 새로운 환경으로 뛰어드는 것과 같습니다.

그 과정에서 다가오는 문화적 충격이 아이에겐 버거울 수도 있지만, 아빠가 어떻게 돕느냐에 따라 빨리 적응할 수도 있지요. 새로운 세상을 만나면 생각의 경계가 무너지고 더 넓은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여행은 그곳에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가감 없이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삶을 살아가는 태도와 왜 살아가는지에 대한 삶의 목적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진정한 여행은 사람을 성장으로 이끄는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여행을 통해 배운다는 것은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는 의미도 되는 것이고요.


여행이 아이에게 긍정적인 자극이 되려면 아빠가 원하는 곳을 찍어 투어를 시키는 것이 아니라 여행 자체가 가치 있는 경험이 되도록 돕는 것이 아빠의 몫입니다. 여행을 통해서만 경험할 수 있는 낯섦과 두려움 등을 아이가 잘 받아들이고, 성장할 수 있도록 바꾸는 것이 여행의 큰 힘입니다.

아이들에게 새로운 세상을 보여 준다는 사실만으로도 아이들의 사고는 넓어질 수 있고, 만약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던 아이라면 여행을 통해서 긍정적인 요소를 찾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회사에 입사지원을 할 때도 어떤 경험을 했느냐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업무에 대한 경험뿐만 아니라 살면서 어떤 경험을 통해 어떻게 성장했는지? 를 회사에서는 지원자를 판단하는 근거가 되곤 합니다.

이렇듯 경험이 중요한 시대에 살아가는 우리에게 낯선 곳에서의 새로운 경험은 우리를 더욱 단단하게 만듭니다.

여행이 단지 새로운 경험을 하는 수단이 아니라 그 가운데서 가치를 찾아내는 것. 이것이 바로 여행의 진면목이 아닌가 싶습니다.



여행을 하기 전에 아이의 상황에 맞는 테마를 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의 교육은 학교교육과 학원교육에 치중되어 있습니다. 우리 부모님 세대부터 지금까지 아이들이 학교에서 공부 잘하기 바라면서 학교와 학원을 보내고 있지요. 

그러나, 아이들의 꿈은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예전처럼 과학자나 선생님보다는 연예인이나 운동선수 특히, 요즘은 유투버가 꿈인 아이들이 많습니다.

우리 아이가 어떤 분야에 재능이 있는지? 혹은 어느 분야에 관심이 있는지? 를 면밀하게 파악해서 아이가 원하는 것과 관련된 여행을 떠나보는 것이 아이에게 도움이 많이 됩니다. 

축구선수가 꿈이라면 EPL이나 프리메가리그로 유명한 영국이나 스페인이 좋을 것이고, 농구선수가 꿈이라면 NBA로 유명한 미국이 좋을 것입니다. 만약 프로그래머나 데이터 과학자 혹은 다른 분야에 꿈을 가지고 있다면 미국의 실리콘밸리나 중국의 중관춘도 좋은 견학의 장소가 될 것입니다. 또한 세계의 유수의 대학 캠퍼스를 가보는 것도 아이들에게는 좋은 자극이 됩니다. 이렇듯 아이들의 꿈을 키워줄 수 있는 여행의 테마를 잡아 떠나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요즘 학교를 마치고 여러 학원에 돌아가면서 수업을 받다 보니 지치고 힘들어하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이런 아이들에게 쉼과 위로를 줄 수 있는 여행도 필요합니다. 어른이 되면서 어린 시절은 그저 즐거웠던 기억만 할 수도 있겠지만 아이들도 각자의 고민과 걱정거리들이 있습니다. 이런 아이들의 고민과 걱정들을 여행을 통해 해결할 수 있습니다. 모르긴 해도 아이들도 어른들과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아이들에게 새로운 세상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게 해 줄 수 있는 것만으로 위로가 될 것입니다.


부모로서 우리가 해야 할 일 중 하나는 아이들이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어떤 환경에 놓여 있는지? 어떤 상황인지? 인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여행을 통해서 치유되고 배울 수 있는 기회들이 많다는 건 여행이 해줄 수 있는 것이 그만큼 많다는 것일 겁니다. 아이들의 마음을 좀 더 헤아리고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길 바라봅니다.


- 투어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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