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아빠들의 필살기
나보다 먼저 살다 간 성현들의 지혜를 간접 경험할 수 있는 도구
의외성이 가득한 낯선 곳을 통해 나를 돌아보고 성찰할 수 있는 도구
여행이 좋은 점은 온종일 침묵할 수 있어 좋다. 나를 아는 사람들이 없으니 하루 종일 말 거는 사람이 없다.
그만큼 나 자신의 내면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여유가 생겨서 좋다.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는 나라를 여행하니 나 자신과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좋다.
여행을 하는 동안 일과 우리의 삶의 여러 가지 문제들을 내려놓고 나 자신에만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 자신에 대해 되돌아보고, 마음을 다스리고, 낯선 이들을 만나 이야기하면서 자극을 받고..
바쁜 삶의 여정 속에서 나에 대해 소홀했던 것들을 채울 수 있는 훌륭한 수단이 바로 여행이다.
2017년 봄 초등학교 4학년인 첫째 아이와 도보여행을 계획한 적이 있다.
아이와 함께 걷는 것이 아이와 아빠에게 주는 좋은 영향이 크다는 이야기를 듣고 실천해 보기로 했다.
강릉 사천해변부터 안목해변까지 약 9.8km 구간을 2일에 걸쳐 왕복하는 계획을 세웠다.
아이에게는 좀 무리가 있지 않을까? 걱정도 했지만, 나의 우려와는 달리 아이는 꿋꿋하게 잘 해내 주었다.
이 도보여행을 하면서 아이와 참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집에서는 하지 않았던, 마음에 담고 있었던 이야기를 풀어놔서 나 역시 놀라움이 컸다.
서로에 대해 좀 더 이해하게 되었고, 끈끈한 유대감도 형성이 되었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우리 아이가 어리다고 생각할 때가 많다. 그러나, 저는 이 기회를 통해 생각보다 아이가 잘 자라주고 있고, 나름의 사고가 형성되어 있다는 것도 깨달았다.
이처럼 아빠가 아이와 함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여행이 주는 유익은 상당히 많다.
우리 아이들에게 아빠가 이런 선물을 준다면 아이들은 어떤 모습으로 성장할까?
생각만 해도 즐거워진다.
어린 시절 아빠와 여행과 독서를 함께했던 기억들이 아이들의 성장에 그리고, 아빠의 앞날에 유의미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 자명하다.
아이를 사랑한다면 지금 당장 아이와 함께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 투어대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