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히'하고 회사에서 살아남는 법

일하기 싫은 3가지 이유

퇴사로 이어지는 이야기가 많아 마음이 아프지만,
그만큼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오는 주제라 힘을 얻고 이렇게 글을 씁니다.

오늘도 ‘일하기 싫음’으로 고통받는 우리 직장인들을 위해,
왜 일이 그렇게도 하기 싫은지 나름대로 이유를 정리해봤습니다.

1. 적당히 해도 될 것 같아서
2. 뚜렷한 목표가 없어서
3. 손해 보는 느낌이 들어서

연차가 쌓이고, 직급이 오르면
일을 잘하는 노하우뿐 아니라, ‘안 하고 버티는’ 요령도 함께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정도면 꽤 열심히 한 거 아냐?’라는 착각이 들 때가 많아집니다.

복잡하게 말했지만 결국은 귀찮고 하기 싫은 일을 미루게 되는 거죠.
당장 진급이나 연봉 인상의 기회가 보이지 않으면, 직장인은 점점 목표를 잃어갑니다.
개인이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지 않는 이상, 의욕적으로 뭔가를 찾아서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일을 적당히 하면서도 욕을 크게 먹지 않는 제 모습에서
‘이 회사가 그럭저럭 괜찮은 곳이구나’, 혹은
‘내가 생각보다 일을 잘하고 있는 거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다른 팀이나 동료들이 나보다 덜 노력하는 것 같고,
그런 상황에서 나만 열심히 해야 한다면 왠지 억울한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물론 이는 업무 분야의 차이에서 비롯된 비교일 수도 있고,
실제로 회사 시스템의 문제일 수도 있겠죠.

이렇게 하루하루 ‘일하기 싫음’이 쌓이다 보면,
결국 처리하지 못한 일들이 늘어나고,
당장 큰 불이익은 없더라도 상대 평가에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적당히'라는 마법을 적절히 사용하면서도,
필요할 땐 없는 ‘열정’도 가끔 꺼내볼 줄 아는
슬기로운 회사생활을 해나가시길 바라며, 이만 글을 마칩니다.

내 글이 곧 브랜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