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과 친해지기
최악의 외로움은 자기 자신이 불편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마크 트웨인
어려서부터 외로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해왔습니다.
친구가 많은 것이 좋고, 이성 친구가 꼭 있어야 하고, 친한 친구 둘 정도는 꼭 있어야 한다는 생각들입니다.
친한 친구가 없을 때는 친형에게 놀아달라고 많이 했었는데, 그 당시 형은 친한 친구들이 있어서 시간을 잘 안 내어줬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철학에 관심을 가지면서 니체의 <철저히 혼자가 되어라>와 같은 말들이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영리한 사람은 혼자가 되는 것을 즐긴다고도 하셨습니다.
물론 사람에 대한 갈증은 있게 마련이지만, 어느샌가 혼자 있는 시간도 잘 보내야 한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익혀가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독신으로 살길 원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MBTI의 I로 내향적이라 혼자 있는 시간을 일정 부분 가져야 한다는 사실도 재미있습니다.
내향적인 사람들은 혼자 있는 시간을 통해서 에너지를 충전하기 때문에 남들과 함께 있는 시간도 적절히 조절해야 한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에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고는 살 수 없습니다.
나만 사랑하는 삶보다 나도 소중하기에 다른 사람도 소중함을 알고 사랑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도 배운답니다.
저는 작년 6월부터 본가에서 독립을 해 혼자 살기 시작했습니다.
혼자인 시간이 마냥 행복하고 기쁠 것 같았는데, 자유로운 부분은 좋았지만 쓸쓸하고 외로운 시간도 감당해야 한다는 것도 몸소 배우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독립하게 된 이유는 저도 나이가 들어 머리가 굵으니 부모님과의 갈등도 적지 않게 생겼고, 내가 살고 싶은 삶을 자유롭게 살기 위해선 독립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독립하기 직전에는 혼자서 괜찮을까 하는 걱정도 들긴 했지만, 어느 정도 익숙해지니 돈은 좀 들더라도 자유를 만끽하며 살고 있답니다.
글쓰기를 시작할 수 있게 된 것도 '혼자 뭐 하지'에서 출발하게 된 부분도 있습니다.
직장을 그만두면 생활비를 쓰며 자신의 삶에 책임을 져야 하는데, 소득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는 것이 자본주의 사회이니까요.
남는 시간이 많아지니 처음에는 단순한 재미와 즐거움을 찾다가, 이렇게만 사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이 돼서 책과 글쓰기를 가까이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결론은 혼자인 시간도 알차게 보낼 수 있어야 합니다.
나 자신과의 대화를 통해 내가 정말 원하는 삶은 어떤 삶이고,
어떻게 살아야 그 생각을 실현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부지런히 하며 살아야겠습니다.
여러분도 진정 원하는 행복, 삶을 꼭 찾는 시간 살아가시길 바라면서 글을 마무리해 봅니다.
내 글이 곧 브랜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