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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습관 하나가 내 인생을 흔들었다

by 힐러베어

습관은 우리의 삶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다. 최근 들어 ‘루틴’이라는 단어로 자주 사용되지만, 본질적으로 습관은 우리가 반복적으로 하는 행동을 의미한다. 좋은 습관은 우리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지만, 나쁜 습관은 우리가 원하는 목표에 도달하는 것을 방해하는 장애물이 되곤 한다. 나는 과연 어떤 습관을 가지고 있을까? 그리고 그 습관들은 나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나에게 가장 고치고 싶은 나쁜 습관이 하나 있다. 바로 알람을 끄고 다시 잠드는 습관이다.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겠다고 다짐하지만, 알람이 울릴 때마다 ‘조금만 더’라는 유혹을 뿌리치기 힘들다. 결국 알람을 끄고 다시 눈을 감고 만다. 물론 몇 분 정도 더 잘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 몇 분이 하루의 시작을 망친다. 알람을 끄고 다시 잠이 드는 순간, 하루를 실패로 시작하는 기분이 들고, 때때로 출근 시간에 맞춰 허둥지둥 나서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아침을 이렇게 시작하면 하루 종일 피곤하고 찝찝한 기분이 든다.


이 습관을 고치기 위해서는 단순히 아침에 정신력을 발휘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중요한 것은 전날 밤을 어떻게 보내느냐다. 어제만 해도 회식 자리에서 술을 마셨다가 새벽에 깨는 바람에 깊은 잠을 이루지 못했다. 피곤한 상태에서 아침을 맞이하니 당연히 알람을 끄고 더 자고 싶어졌다. 순간적인 선택이었지만, 결국 이런 행동들이 나의 전체적인 생활 리듬을 흐트러뜨린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 결국, 좋은 습관을 가지기 위해서는 그 전 단계의 습관까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습관이란 인간으로 하여금

그 어떤 일도

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도스토예프스키


물론 나쁜 습관만 있는 것은 아니다. 다행히도 나는 글을 꾸준히 쓰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일이 바쁘거나 글감이 떠오르지 않는 날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소한 하루 세 개의 글은 쓰려고 노력한다. 사실 가끔은 ‘오늘은 그냥 쉬고 싶다’는 유혹에 빠지기도 한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내가 나와 한 약속을 지키자"라는 다짐으로 글쓰기를 이어가고 있다. 글을 쓰다 보면 내 생각이 정리되고, 내면이 단단해지는 기분이 든다.


앞으로 더 좋은 습관을 만들고 싶다면, 나는 반드시 독서를 습관으로 만들어야 한다. 어려서부터 책을 읽는 습관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꾸준히 읽지 않으면 금방 소홀해지곤 한다. 그리고 이상하게도, 독서를 게을리한 시기에는 글을 쓸 때도 한계를 느낀다. 표현이 빈약해지고, 생각이 깊이 있게 흐르지 않는 것이 느껴진다. 책을 꾸준히 읽는 것이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내가 더 좋은 글을 쓰고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는다.


습관은 단순한 행동이 아니다. 습관은 우리의 하루를 만들고, 결국 우리의 미래를 만든다. 지금 내가 가진 습관들이 앞으로 어떤 삶을 가져올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좋은 습관을 더 강화하고, 나쁜 습관을 하나씩 줄여나간다면 더 나은 미래를 맞이할 수 있을 거라는 사실이다. 도스토예프스키의 말처럼, 결국 인간은 자기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나는 내가 원하는 삶을 만들어가기 위해 오늘도 나의 습관을 돌아보고,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려 한다.


내 글이 곧 브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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