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오늘은 아침부터 불안했다. 스멀스멀 올라오는 불안. 약을 먹어도 도무지 가라앉지가 않는다. 아르바이트를 해야 하는데, 혼자 덩그러니 앉아있는 이 시간이 숨 막힌다. 어떤 사람을 마주하게 될까. 혹시나 이상한 사람은 아닐까. 아니면 내가 이상한 사람인 걸 들키는 건 아닐까. 숨이 막혀 히터를 잠시 껐다. 문을 열고 뛰쳐나가고 싶은 충동을 억눌렀다. 늪 같은 불안, 발버둥 칠수록 나를 집어삼킨다.
정리 안 된 서랍장처럼 겉은 멀끔하지만 속은 뒤죽박죽인 사람입니다. 여행했던 기억을 되돌아보며 기록하는 것을 좋아하고 엉망인 마음을 글과 그림으로 남기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