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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곽원일 goldbranch Jan 06. 2021

Breathing

음악이 가장 신선한 때에 맞추어

계절이 돕는다는 건 축복이다.

매 숨마다 들어오는 눈 냄새를 맡으며 들을 수 있어 다행이다.

숨을 쉬기 위해 애쓸 필요가 없듯이

아무런 목적이나 강요 없는

마음으로 받아들이면 되는

'그저 음악'만 있다.

그러다 예상치 못한 슬픔으로 마무리된다.

나의 우울함이 위로받는 듯하다가

오히려 그 우울함에 잠식당하는 엔딩.

스마트폰으로 들었거나

곡들을 따로 떼어서 들었다면

맞이하지 못했을 감정이다.

#전진희 #piano #brea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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