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가난선언4 06화

당신의 인생에 챌린지가 필요한 이유

1시간 챌린지의 힘

by 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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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부터 “100일간 매일 1시간 100개의 글”이라는 챌린지로 수필을 쓰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 47번째 에세이를 작성 중이다. 챌린지 기준으로 하면 진작에 실패했다. 하루에 1시간 온전히 비워두는 게 생각보다 쉬운 일은 아니었다. 챌린지는 중간에 끊기면 실패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100일간의 챌린지중에 그 절반의 50번이라도 챌린지 했다면 그 50% 만큼 성장하는 게 인간이다. 성장의 관점에서 보자면 실패한 챌린지도 늘 성공한 챌린지일 수밖에 없고 우리가 최소 100일 챌린지를 즐겨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루 1시간 요가, 하루 1시간 글쓰기, 하루 1시간 독서, 하루 1시간 sns. 이렇게 딱 4시간이면 차고 넘치는 보람찬 하루를 보낼 수 있다. 남은 20시간으로 잠도 자고 씻고 먹고 일하고 휴식도 취할 수 있다.

최근의 나는 7시에 일어나서 30분 요가를 하고 출근준비와 하루치 식단 준비를 마친다. 출근 시간은 25분에서 30분 정도 소요되고 10시쯤 매장을 오픈하며 일과를 시작한다. 저녁 7시까지 총 9시간 영업을 한다. 비교적 한가한 일이지만 프로모션이 바뀌고 이러면 정신이 하나도 없을 때도 있다. 하나 이상한 점은 출근 시간은 30분인데 퇴근은 경우에 따라 1시간이 걸린다는 사실이다. 길이 막히는 탓이다. 그래서 집에 도착하면 8시가 조금 덜 되거나 때로는 더 된다. 이제 8시부터 새벽 1시까지 다섯 시간이 남는다. 성장하려면 이 시간을 써야 하는데 4시간이면 기본적인 건 다 할 수 있으니 시간은 충분하다.


사실 더 좋은 방법은 11시에 자고 6시나 더 이른 5시에 일어나는 것이다. 저녁에 퇴근하고 남은 5시간 동안 요가하고 글 쓰고 독서하고 sns까지 한다? 하루정도는 가능할지 몰라도 매일 할 수 없다. 아침에는 스트레칭 겸 운동 겸 요가를 하고 1시간 독서를 하는 게 좋다. 6시에 시작하면 8시에 끝나니 8시부터 식사준비와 출근 준비를 넉넉하게 1시간 동안 할 수 있다. 그사이 유튜브 영상을 동시 시청하거나 음악을 들을 수 있다.


그런데 이게 말처럼 쉽지 않다. 집중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 흐트러진 집중력을 다시 잡는데 최소 10분은 걸린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마저도 진짜 집중력 효율이 좋은 사람들 이야기지 실제로는 집중력이 흐려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렇게 각 잡고 1시간 동안 생각 버리기 글을 쓰는데도 준비 시간이 필요하다. 하물며 보다 강도 높은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소설 쓰기를 하면 어떨까?


사회가 집중력을 강조하는 이유는 사람이 그걸 거의 해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걸 해내기만 해도 성공이라는 열매가 주어진다. 강조하지만 사람은 그걸 못한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 생각을 멈추고 생산성에 집중하기, 식단조절하기, 매일 일정시간 운동하기... 사람은 이걸 못한다. 해낼 수 있을 것 같지만 못한다. 그걸 해내는 사람은 지금 이 글을 읽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그럼에도 우리가 자기 개발서를 보고 미라클 모닝 챌린지를 하고 플래너를 작성하고 다짐을 하고 이를 꽉 무는 이유는 똑같이 주어진 1년 중 몇 번이라도 집중하기 위해서다.


다이어트를 결심하면 적어도 2~3일은 운동을 하고, 미라클 모닝을 결심하면 적어도 며칠은 일찍 일어나 시간을 확보하고 생산적인 일을 한다. 100일간 매일 1시간씩 글쓰기 챌린지를 하면 적어도 3~40개의 글은 쓴다. 챌린지에 실패했으니 나의 노력은 무용지물이 되었을까? 그렇지 않다. 실제 세상엔 보스 몬스터도 없고 100일 중에 10일을 노력했으면 원하는 결과만큼은 아니더라도 나름의 성과는 나타난다. 진짜 꿀열매는 챌린지를 성공해야 맛볼 수 있겠지만 아쉬운 데로 찍먹이라도 해볼 수 있으려면 어쨌든 도전을 해야 한다.


그래서 나는 1시간짜리 챌린지 라이프를 즐긴다. 그 밖에도 다양한 챌린지를 만들어서 스스로를 무대 위에 올린다. 몸무게 10kg 감량하기도 좋지만 100일간 매일 1시간씩 운동해서 최소 10kg 빼기 같이 보다 구체적으로 챌린지를 설정하는 게 좋다.


챌린지는 특히 독서할 때 이용하면 좋다. 한 분야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최소 5권 가능하다면 10권의 책을 보는 것이 좋다. 논문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나무위키나 블로그글보다는 보다 정리가 잘 되어 있는 책을 봐야 한다. 예를 들어 8월에 주식 관련 책 10권 선정해서 구매하고 완독하고 서평 쓰기를 일생에 단 한 번만 해도 주식분야에 거의 모르는 게 없을 정도로 박식해진다. 이렇게 부동산, 마케팅 등등 실생활 분야에 응용 가능한 게 많다.


사람은 뭔가 할 때 조금씩 꾸준히 하면 잘 성장하지 않는다. 인간의 뇌는 단기기억과 장기기억을 구분해서 저장한다고 한다. 짧은 기간 안에 힘들게 하지 않으면 그 기억은 뇌 어디 한 구석에 박혀서 꺼내지지 않는다. 꺼내지지 않는 기억은 이내 잊힌다.


사람의 성장은 거의 대부분 폭발적으로 이루어진다. 이를 퀀텀 점프라는 개념인데 깨달음은 운과 꾸준함의 영향도 받지만 그 이상의 폭발적인 집중을 할 때 얻을 수 있다. 회사와 연구소 등 거의 모든 분야에 집중 기간이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우리도 일상에 이런 시간을 만들어야 한다. 이럴 때 챌린지는 아주 효과적이다.


챌린지를 두려워하지 말자. 성공하지 못해도 된다.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해도 괜찮다. 적어도 당신이 챌린지의 50%, 100일간 도전했다면 그중의 절반인 50일만 실천했더라도 분명 성과가 나온다. 우리가 가난한 이유는 내 챌린지 결과물을 벌써부터 성공한 사람들과 비교하고 비슷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에 시도조차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챌린지에는 준비가 필요하지만 절대적으로 중요한 것은 다름 아닌 시간이다. 당신이 고민할 시간에 챌린지를 시작했다면 적어도 하루 이틀을 더 벌 수 있는데도 당신은 망설인다. 그놈의 비교 때문이다.


스마트하게 살자. 비교가 문제라면 비교를 잘 이용하면 된다. 당신이 100일간의 바디프로필 챌린지를 한다고 해서 김종국 같은 몸은 얻을 수 없다. 그러나 비교 상대를 단 한 번도 바디 프로필 도전조차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로 돌리면 어떨까. 그리고 챌린지를 시작하지 않았던 어제의 나와 비교해 보는 건 어떨까?


가난이라는 굴레를 벗어나려면 복리의 마법이 필요하다. 복리의 마법은 오랫동안 중단하지 않고 유지하는 꾸준함에서 나온다. 그 사이에 몇 번을 실패해도 상관없다. 그중에 성공한 몇 번의 챌린지가 꼬리 효과가 되어 적어도 우리를 가난에서 벗어나게 해 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챌린지를 복리처럼 누적시키자. 상황에 맞게, 나이에 맞게 때로는 챌린지의 내용을 수정해도 되고 얼마든지 수정해도 된다. 내 인생의 편집자는 나이기 때문이다. 얼마나 잘 기획하느냐에 따라 순식간에 가난에서 탈출할 수도 있다. 그러나 아무리 무능한 기획자라도 꾸준히 하면 굶어 죽지 않는다. 그러나 돼도 안 한 이상한 댄스 챌린지 같은 거 하지 말고 좀 제대로 된 걸로 하길 바란다.



당신의 챌린지를 응원한다.



추천 챌린지


미라클 모닝 100일 챌린지

주식, 부동산 투자 도서 1달 안에 10권 완독 하기 챌린지

100일 다이어트 챌린지

100일간 매일 1시간씩 글쓰기 챌린지

100일간 1시간씩 피아노 연습하기 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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