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을 잊고 싶은 마음
아무 것도 잊지 않고 싶은 마음
물불 안 가리고 앞뒤 재지 않고
세상으로 달려들던 때를 뒤로 하고
조금씩 꺾일 때마다
원망으로 살아온 어리석은 시간들
새로운 잎들이 세상으로 나오면
기쁨을 주던 잎들은 땅으로 돌아가지
청춘은 저 멀리 달려가고 있고
아쉬움으로 남은 후회 섞인 미련들
귀하게 여긴 그리움마저
계속된 멀미를 이겨내지 못하여
야금야금 떨어져 나가고 있다
나무야, 나무야
사색은 아직 끝나지 않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