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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나의 우울에 대하여
20210422
끝없이 존재 이유를 되새겨야 살아가던 나날이 지나자
공허가 남았다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채로 하루를 꾸역꾸역 씹어 넘기고
가만히 눈을 감을 때면
손끝에서부터 팔목께까지
가만히 상상 속의 칼날을 세웠다
죽음을 생각하지 않은 칼날은
가만히 내 팔목을 적당한 깊이로 저몄다
보이는 나는
그 누가 봐도 분명 아무렇지 않았다
무형의 것을 형태로 만들어 냅니다. 여행하면서 느낀 이야기. 일상에서의 우울 이야기.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하고 세상을 읽고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