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그릴 수 있는 자유 2

못 그릴 수 있는 자유를 누린 지 두 달 후

못 그릴 수 있는 자유를 누린 지 두 달이 되었다.

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고 그림을 그리고 있다.주변에서 나를 응원하고 격려해 주는 지인들은 나의 노력이 가상하다고 칭찬하지만 이걸 노력이라고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그림을 그리는 재미를 알게 되면 그리지 않는 것이 더 어려운 노력이 될 것 같다. 그림에 소질이 없는 것을 넘어서 미술시간을 부담스럽게 보냈던 나를 떠올려보면 나도 지금의 내가 믿기지 않는다. 인생에 숨겨 놓은 황금을 찾은 기분이다.


그림을 그리는 즐거움은 특별한 재능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 누구나 가질 수 있는 행복이라는 것을 사람들이 알게 되었으면 좋겠다. 나는 지금까지도 스케치북에 대한 울렁증이 계속되는지 작은 연습장에 그리는 것이 정말 좋다. 내 주위의 사물을 그리며 평소에 보지 못한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거나, 혹은 화가들의 작품들을 따라 그리며 그들이 발견했던 감성들을 상상해 보는 것은 내 삶에 신선한 에너지를 만들어 준다.


'그림' 이젠 생각만 해도 설레이는 단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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