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주지 않기로 한 날들-
그저 따뜻한 말 한 줄로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다면,
누군가의 하루가 미소를 머금을 수 있다면
나는 그 말을 고르고 싶었다.
그저 조용히, 내 자리에서
괜찮다는 기분을 주는 사람이었으면 했다.
손해보는 일이 싫어
어느 날은 말끝이 조금 날카로웠다.
마치 깨진 찻잔 같았다 —
따뜻한 걸 담고 싶었지만
어디선가 새어 나가
결국 차가움만 남았다.
누군가의 말 한 줄에
내 하루가 기울지 않기를 바랐고,
나라는 사람이
누군가를 무너뜨리는 사람이 아니길 바랐다.
내 감정도, 남의 감정도
이젠 조용히
내 안에 머물러 주기를 바랐다.
작은 말에도 흔들리지 않고
조용히 웃으며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래서—
그렇게 나는 무해(無害)한 사람이 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