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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그마 Mar 08. 2024

브런치스토리 조회수를 높이려면?

뭐야뭐야 나도 볼래

브런치에 글을 쓴 지 이제 두 달 정도 되었다. 글은 고작 10편 조금 넘는다.


라이킷과 구독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으려 많이 많이 노력했지만 여전히 띠링- 소리에 두근거린다.

글을 올리고 나면 (작고 귀여운) 라이킷 수와 조회수를 보면서 느끼는 기쁨이 매우 컸다.

깔짝댔다가 포기했던 블로그와는 다른 차원의 즐거움이었다.


글 하나를 올리면 조회수가 소소하게는 30-40명 많은 날은 60-70명이 되었다.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볼품없을 수 있겠지만 마냥 기뻤다.


누군가 잘 못 클릭해서 들어왔을 수 도 있지만, 혹시나 나와 같은 상황의 사람들이 내 글을 읽고 조금이나마 공감이 되고 위로받고 '나도 완전! 그랬는데ㅋㅋ'하고 웃고 지나갔었기를 기대하며.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조회수가 200이 넘었다. 어라? 이상하다?


브런치 추천글 목록이나 알고리즘으로 떴을 리는 없는데 내가 모르는 어떤 경로가 있었을까?


다른 작가님들의 브런치 관련 글을 보면, 브런치 추천 목록에 뜨거나 다음 포털사이트 메인 화면(테마별 글)에 선정되면 순식간에 조회수를 비롯한 모든 것이 급등하기는 했다. 하지만 그분들은 대부분 천 단위 만 단위였기에 조회수 200 정도는 그냥 누군가 많이 본 정도라 여기기로 했다.


그러다 생각해 보니 연애 이야기를 올린 지 얼마 안 되었을 때였다.

일상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적다가 문득 새로운 연애 고민으로 다시 머리가 아프던 차에 글을 올렸었다.


아. 연애.

그 애증의 그것.


사실 생각해 보면 나도 다른 작가들의 브런치를 열렬히 탐험할 때 주로 흥미로운 이야기를 눌러보고는 했다.

예를 들면 네이트 판에서 볼 법한 날 것의 자극적인 이야기를 찾아다녔다.

'요즘 뜨는 브런치북'부터가 나를 유혹했다.


이혼, 불륜, 돌싱, 결혼, 연애


드라마에서 볼 법한 이야기들이 실제로 벌어지고 있었고, 정말 대단하게도 작가님들은 잔잔한 듯 대담하게 본인들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글을 통해 이겨내고 있었다.


어찌나 담백하고 읽기 쉽게 잘 쓰시는지 단숨에 브런치북 한 권을 독파한 적도 있다.

요일마다 찾아가서 매주 올라오는 그분의 연애 이야기를 보다 보면 마치 아는 언니와 커피 한 잔 하며 수다 떠는 기분이 들기도 했다.


브런치에는 잘 정제된 글이지만 아무래도 인쇄된 책이나 드라마 영화보다는 날것의 이야기가 있다.

역시 사람들 좋아하는 것은 다 똑같구나 하는 생각에 내 연애사를 더 열심히 풀기로 했다.


제 이야기도 듣고 가세요.

가발 쓴 여자의 연애이야기 (게다가 실패담) 얼마나 듣도 보도 못한 얘기야 정말~


다만 연애사 편이 끝나고 (작고 귀여운) 조회수가 더 줄어든다면 조금 허무할 것 같다.


사실 앞서 연애, 결혼 등과 같은 이야기만 언급했지만 흥미로운 것은 그 주제뿐만이 아니다.

책의 장점이지만 브런치도 역시 원래 내 좁은 세상을 통해서는 절대 경험할 수 없는 또 다른 세계를 엿볼 수 있게 해 준다.

워홀러의 삶, 세계 각국의 여행기, 명상, 책 출간하는 법, 코딩 등등 사람이 살면서 얼마나 다양하고 다양한 것을 겪어내는지. 그리고 나는 내로라하는 그들 중 하나가 될 수 있는지.

괜한 질투심과 의욕이 한꺼번에 생긴다.


일상적인 이야기도 그만큼 계속해서 재밌게 봐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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