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한 달도 넘었네

by 굥이

"엄마, 우리 한 달도 넘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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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톡을 하고

일주일에 2-3번 통화를 하는

작은 아이의 멘트다.


"그러네, 우리 만난 지 한 달도 넘었어."

"어머어머"


마치 큰 일이라도 난 양 호들갑스럽게

톻화를 마쳤는데, 피식 웃음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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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엄마가 살아 계셨을 때가 생각이 나서였다.

늘 바쁜 딸이 귀찮아하지는 않을까

눈치를 보셨던 우리 엄마


딸의 얼굴만 봐도 잘 지내고 있는지

몸이 아픈 것은 아닌지, 마음이 아픈 것은 아닌지

눈치로 때려잡으셨던 우리 엄마

딸과의 외출은 어디든 좋다고 하셨던 우리 엄마

그런 엄마의 애절한 마음이

딸의 말속에서 피어났다.


시들지 않는 꽃이 되어

영원이라는 시간의 꽃병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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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엄마가 너무나도 보고 싶은 오늘

살아생전에 조금만 더 자주 뵐걸

엄마가 그리움으로 마음에 종양이 생기지 않도록

조금만 더 자주 찾아뵐걸


늘 그렇지만

아주 늦은 나이에

또 우리 엄마를 불러 봅니다.


"엄마"


by 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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