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듯함과 만족감
2021.8.27
운동 8주 차 4일째
드디어 금요일이다. 약 2주 전 난생처음 팔에 타투를 받았고, 그로 인해 운동을 당분간 하면 안 된다는 안내를 받았다. 안내에 따라 쉬었다가 다시 달리기를 시작하고 일주일이 지났다. 일주일의 과정을 지나 이제야 기존의 페이스와 비슷한 정도까지 올라왔다. 회복이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 않아서 다행이다.
오늘 선택한 나이키 런 가이드는 Twenty Minute Run. 20분 동안 힘들지 않은 Recovery Run(회복 달리기)에 대한 내용이다.
Run slow and smart.
천천히, 영리하게 달리기 시작하자.
I dislike the word slow.
나는 slow라는 단어를 싫어합니다.
It gives negative feeling.
부정적인 느낌을 주기 때문입니다.
Bennett 코치는 개인적으로 slow (느리다)라는 말을 싫어한다고 한다. 그 대신 easiest, smartest (가장 쉽게, 가장 영리하게)라는 표현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약 2-3분에 한 번씩 생각할 수 있는 질문을 던져준다.
Why did you start this run?
오늘 달리기를 시작한 이유는? 날씨가 좋아서? 기분전환을 위해서? 새로운 곳 탐험을 위해서?
What is the worst advice about running?
달리기에 대해 들은 최악의 조언은?
What is the worst advice you've ever given to someone?
누군가에게 했던 조언 중 최악의 조언은?
If you have to sing a song in front of people, what song would you sing?
많은 사람들 앞에서 노래해야 한다면 부를 노래는?
What's your favorite fruit?
가장 좋아하는 과일은?
Choose one word for your run.
Strong. Smile. Happy. confident. relaxed...
당신의 달리기를 위한 한 단어를 선택한다면?
강함. 미소. 행복. 자신감. 휴식...
내가 나의 달리기를 위해 선택하는 단어는 뿌듯함과 만족감이다.
혼자서 달리기를 할 때 느껴지는 30분은 짧지 않다. 하지만 3분마다 나이키 런 가이드에서 던져주는 질문들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다 보니, 오늘의 달리기는 시간대비 짧게 느껴졌다. 몸뿐 아니라 생각과 머리의 회복을 위해 회복 달리기 (Recovery Run)을 해주는 것도 참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