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에 대한 깨달음 6가지

Best Advice Ever Run

by 루테씨


2021.7.29

운동 4주 차 4일째. 최장거리 달성의 날이다. 7월 5일부터 시작했으니 운동 쉰 주말을 빼고 계산해도 19일 동안 운동을 했다. 평일에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운동을 했고, 이렇게 해내고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다. 오빠도 이렇게 해낼 줄 몰랐다고 신기하고 멋지다고 응원해 줬다. 함께 운동해 가며 포기하지 않게 동기부여주는 톡방의 달리기 동료들 덕분이기도 하다. 아침에 일어나서 엄마 찾는 아들을 잘 달래 가며 챙겨준 오빠의 공이 사실 정말 크다. 내일까지 운동하면 진짜 4주 운동 완성이다. 두근두근... 설렌다. 내가 성취하는 것에 대한 설렘이라니, 참 오랜만에 느끼는 감정이다.


오늘 운동의 목표는 기록에 얽매이지 않기로 했다. 다만 공원 10바퀴 멈추지 않고 달리기를 3세트 해내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속도나 시간에 대해 마음을 비우고 오로지 그 목표만 생각하기로 했다. 과연 해낼 수 있을까, 스스로에 대한 의심과 도전정신을 가지고 달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정말 신기하게도... 내가 스스로 세운 목표를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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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달리기의 첫 번째 난관은 달리기도, 체력도 아닌 나의 에어팟이었다. 달리기 시작과 함께 폰이랑 연동했는데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하지만 정말 다행히도 폰의 음량이 0으로 되어있었다. 폰의 음량을 높이니 에어팟에서 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목표를 정해놓고 시작한 오늘 운동은 Best Advice Ever Run이라는 나이키 런 가이드와 함께했다. 총 25분짜리 가이드로 약 2~3분 간격으로 달리기에 대해 조언을 해주는 아주 유익한 가이드였다.


1.Start every run easy.
달리기를 시작할 때는 가볍게 시작하자.
몸이 달리기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2. Give every run a purpose.
모든 달리기에 목적을 두자.
이 조언에 대한 부연설명이 인상 깊게 기억에 남는다. '목적'라고 했으면서 달리기 기록, 숫자에 대한 이야기는 하나도 나오지 않는다. 이 가이드에서 말하는 '목적'란 달리면서 주변환경을 바라볼 것인지, 무언가 고민을 할 것인지, 아무 생각도 하지 않을 것인지, 어떤 음악을 들을 것인지 등을 이야기한다.


3. Embrace your weakness. Don't hide and ignore them. See them.
약점을 숨기거나 무시하지 말자.
약점을 제대로 대면하면 한층 더 강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부연설명이 있다.


4.Become a better athlete, become a better runner.
더 나은 운동인이 되면 더 나은 runner가 된다.
이 조언도 나에게는 색달랐다. 달리기를 하는 것도 좋지만 다른 스포츠 자체를 즐기면 더 체력이 좋아져서 더 멋지게 달릴 수 있다는 내용이다. 어찌 보면 당연한 말처럼 들릴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운동자체를 즐겼던 사람이 아니다. 달리기를 통해 운동에 흥미를 가지게 된 케이스이다. 요새는 아침에 달리기 하고 저녁에 근력운동 하는 것이 전부인데 앞으로는 다른 운동에도 관심을 가져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5.Respect the run.
달리기를 존중하자.
달리기를 존중한다는 말이 어떤 의미인지 처음에는 와닿지 않았다. 달리기라는 행위를 존중한다는 것은 달리기를 하기 전 날씨를 확인하고 최적의 시간, 최적의 장소를 찾고, 최적의 복장을 갖추는 것 등을 의미한다고 한다. 또한 달리기를 존중한다는 것은 달리는 사람(runner)을 존중하는 것이라고도 한다. 이 조언을 미리 들었다면 며칠 전에 부상을 입은 채로 달리는 미련한 짓은 안 하지 않았을 텐데... 지금이라도 알게 되어 다행이다.


6.Measure success as many ways as you can.
최대한 많은 방법으로 '성공'을 측정해라. 이 조언은 다른 가이드에서도 들은 적이 있다. 하지만 내 머릿속에 '많은 방법'이란 속도, 거리, 시간 3가지뿐이었다. 가이드는 두 번째 조언에서 언급된'달리기의 목적'을 이루었다면 그것 역시 성공이라며 나의 생각을 넓혀주었다.

이 외에도 많은 조언이 있었지만 나한테 와닿았던 조언은 이렇게 6가지이다. 내일의 운동이 기대된다. 나의 달리기를 존중하는 의미로 내일 달리기를 하며 들을 음악리스트를 미리 만들어 놓을 예정이다.


달리기를 존중하고, 달리는 사람(runner)을 존중하며 건강을 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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