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곳

어른들도 놀래는 무서운 게임

by 고용석
“무서운 이야기 해주세요”

수업을 하다 보면 아이들이 나에게 매번 하는 소리다. 개인적으로 무서운 이야기를 좋아한다. 특히 교실의 불을 끄고 효과음을 내며 아이들과 노는 걸 정말 좋아한다.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 아이들은 나를 '무서운 놀이 전문 선생님'으로 알고 있었다. 예전에 가르치는 아이의 아버지께서 내가 아이들과 노는 것을 보고 "저도 그동안 아이와 잘 놀아준다 생각했지만 선생님을 보고 멀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는 말까지 했으니 말이다.


이상하게 <공포>라는 장르는 싫어하면서도 끌리는 근원적인 매력이 있다. 무엇보다 혼자서는 부담되지만 함께하면 그래도 경험해 보고 싶은 감정이다. 그래서 어릴 적 친구들과 밤에 무서운 이야기를 하거나 영화를 같이 보는 것이 아닐까 싶다. 특히 일반 게임보다 훨씬 집중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연인 사이에서도 편안한 환경보다는 다소 긴장된 환경이 친해지기에 좋다고 하지 않나.

로블록스에는 다양한 공포게임이 있다. 그중 단계별로 무섭고 현질 요구가 적고 스토리도 탄탄한 게임 세 가지를 추천해 보고자 한다.


무서움 - ★★

공포의 엘리베이터 시리즈


Insane Elevator! *CARTOON CAT & AMONG US IMPOSTER*

By Digital Destruction

위치 : https://www.roblox.com/games/4104106043/Insane-Elevator-CARTOON-CAT-AMONG-US-IMPOSTER

나무 위키 : https://namu.wiki/w/The%20 Horror%20 Elev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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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도시 괴담 중에 엘리베이터 괴담이 있다.
특정 층 번호들을 순서대로 누르면 전혀 다른 세계로 이동하거나 우연히 탄 엘리베이터에 인간이 아닌 무언가가 탑승한다든지…
이런 부류의 괴담들의 총집합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사실 무서운 썸네일과는 다르게 오히려 유쾌한 게임이라 생각하면 된다. 각 층마다 영화 속 한 장면이나 으스스한 미로, 어두운 방 등 다양한 장소가 나오고 엘리베이터가 다른 층으로 이동할 동안만 괴물을 피해서 살아남으면 된다. 그 과정에서 친구들과 오히려 재미있게 귀신을 물리치거나 피하면서 부담 없이 게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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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이런 로비에서 시작한다.

엘리베이터 입구(해골)로 들어가면 게임은 시작된다.

게임의 기본적인 룰은 간단하다.


<엘리베이터가 열렸다 다시 닫힐 때까지 살아남는 것>

이렇게 엘리베이터 속에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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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엘리베이터가 열리면.. 낯선 곳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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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를 타면 이동은 랜덤이다. 무작위로 다양한 장소를 이동한다. 문이 열리는 순간 수많은 공포 영화나 게임에서 봤던 장소가 나온다. 거기서 대략 1~2분 정도 탐험하면서 살아남으면 다시 원래 엘리베이터로 자동으로 소환된다.

20221026_122911.jpg 게임 '소닉'을 연상시키는 층. 하지만 소닉에게 달아나야만 한다.

처음에 이 게임을 접했을 때는 진행 방식이 워낙 생소해서 “뭐야?” “뭐가 어떻게 되는 거야?” 등 다양한 물음표가 떠오른다. 하지만 몇 번 죽다 보면 알게 된다.


돈만 있으면 살아남을 수 있는 세계?

이런 게임들을 무료로 얼마든지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아이가 계속 죽거나 무서워하면 유료 아이템을 구입하는 것도 추천한다. 가격은 그래 봐야 1~2천 원 정도여서 큰 부담은 안된다. 그중 대표적인 아이템이 2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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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는 파란 코일, 점프를 높게 해 준다. 적들이 올 때 남들은 쫓기다 죽을 때 파란 코일을 갖고 있는 플레이어는 안전하게 살아남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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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빨간 코일, 속도를 빠르게 해 준다. 당연히 빨리 도망갈 수 있으니 생존확률은 거의 100%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파랑, 빨강 코일은 거의 로블록스 게임 전체에 나온다. 스프링처럼 생긴 걸 팔에 장착하면 작동한다. 색깔별로 역할이 표준화(?) 되어 있는 편이다. 파랑은 주로 높이 점프하게 해 주고, 빨강은 속도를 높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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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으로 엘리베이터 난간에 필사적으로 매달리는 모습들이 귀엽다^^;


사람들이 벽에 달라붙어 있는 이유?

게임을 하다 보면 이렇게 사람들이 엘리베이터 난간 위로 올라가 벽을 보고 있는 장면을 자주 본다. 바로 괴물을 피하기 위한 몸부림인데 대부분 초등학생이라 생각하면 귀엽다. 괴물이 나타나고 대부분 플레이어들은 도망가면서 엘리베이터로 돌아온다. 이때 괴물이 엘리베이터 안까지 들어오는데, 그때 조금이라도 높은 곳으로 피하고자 하는 몸부림으로 난간 위로 올라간다. 수십 명이 동시에 할 때는 동시에 서로를 짓밟고(?!) 난간 위로 올라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유저들이 많으면 그만큼 공포는 덜하고 뭔가 연대 의식(?)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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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eeba15935a56c.png?w=780&h=30000 이렇게 난간 위에 있으면 생존확률이 올라간다.


3eebb53815e04f.png?w=780&h=30000 어떤 아이가 저에게 무섭다며..-_-; 입술 모양이 이미 공포에 질린 모양이다^^;

공포의 엘리베이터, 호러 엘리베이터, 수많은 엘리베이터들이 있다. 그만큼 인기가 많다는 증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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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엘리베이터 시리즈는 상당히 다양하다. 그만큼 아이들이 처음 접하는 공포게임으로 적당하고 빨리 끝내고 다양한 괴담들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서운 것인 것만큼 비명소리, 붉은 피 등은 유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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