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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하귤 Nov 01. 2016

이제는 만날 수 없는 이에게

당신을 놓친 건 지금껏 내가 저지른 실수 중 가장 큰 실수입니다

무엇보다 그 시절 당신을 붙잡지 못한 나는 당신에게 미안할 뿐입니다

당신을 잡지 못한 그 시절의 나는 용기가 부족했던 걸까요 아니면 마음이 부족했던 걸까요

과거에 대해 깊게 생각하지 않기로 했지만 가끔 이런저런 생각에 빠져들기도 합니다

지금의 나는 그때를 후회하고 있지만 함께한 추억들이 있기에 마냥 슬프지만은 않습니다

그때 당신을 만난 건 행운이었을 겁니다

다만 그때의 난 행운을 잡을 준비가 안돼 있던 거겠죠

나에게 당신은 아직도 이런 생각들을 가져다주는 존재입니다

당신에게 난 어디쯤인지 궁금한 오늘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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