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해우소 (48)]
# 나를 들여다보고 집중하는 시간
새해가 되자마자
‘할까 말까 고민될 때 그냥 가볍게 해 보기’를 실천했다.
1월도 어느덧 막바지를 향해 달리고 있다.
오랜만에 들어간 네이버카페에서 원데이 요가 리트릿 홍보글을 보았다.
Retreat “ 물러나다. 철수하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요가리트릿이란, 일상이나 바쁨에서 물러나 지친 몸과 마음에 휴식을 주는 여행이라 보면 된다.
나도 요가리트릿이 무얼 의미할까 해서 찾아봤다.
보자마자 2025년의 시작을 요가리트릿과 함께 열어보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가-차명상-아로마마사지 총 2시간 30분 과정이 베트남 동화 100만 동(현재환율 원화 5만 7천 원)이었다.
바로 신청버튼을 눌렀다. 신청한 날 이틀 뒤 진행되는 리트릿.
원래 일주일이 운동과 함께 시작되고 운동으로 끝나는 나의 루틴에 요가도 들어오게 되었다.
아침 9시에 시작이라 일어나서 하빈이 밥을 먹이고 이모가 오자마자 달려 나갔다.
베트남 최대명절 설 전이라 택시 잡기도 어려웠다.
겨우 잡아 9시 땡 하자마자 리트릿이 진행되는 마사지샵에 도착했다.
참가자는 나 포함 3명이었고, 작은 방에서 선생님의 소개와 함께 요가수업이 시작되었다.
명상으로 시작된 요가.
요가는 고등학생 때 이후로 처음이었다.
호흡 하나하나에 나를 느끼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내 몸을 느낄 수 있었다.
선생님의 배려로 그렇게 힘들지 않게 한 시간 동안 호흡하며 몸을 이완시킬 수 있었다.
요가의 매력은 이런 것이구나.
천천히 내 호흡에 집중하며 동작을 하는 과정이 편안함을 가져다주었다.
요가가 끝나고 차를 좋아하는 요가 선생님과 차 명상을 했다.
차에 대해 설명도 해주시고 각자 차를 내려보고 향과 맛을 음미하는 시간을 가졌다.
천천히 차를 우리고 차를 찻잔에 따르고 향을 맡고 마셨다.
바쁜 일상에서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시간이었는데 정말 좋았다.
차를 마시며 몸과 마음이 따뜻하게 정돈되었다.
마지막 아로마 마사지는 한 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요가와 차명상을 통해 이완된 몸이 아로마향과 마사지로 더욱더 편안해졌다.
리트릿 소개글에 이런 글이 있었다.
지나간 일들은 내려두고 새롭게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 들진 않나요?
새로운 한 해를 맑은 에너지로 맞이하실 수 있도록 안내드릴게요.
이 글을 보고 바로 신청버튼을 눌렀었다.
그런데 진짜 리트릿이 끝나고 맑은 에너지로 올해도 보낼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나 자신은 내가 제일 사랑해 줄 수 있고
넘어져도 내가 일으킬 수 있고
돌보는 것도 내가 제일 잘할 수 있다.
올해도 나 자신을 잘 돌봐서
내 짝꿍 그리고 하빈이와 잘 지내봐야지.
Fall in love with taking care of yourself.
자신을 돌보는 일을 진심으로 사랑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