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도의 디테일
타인의 삶을 짐작하려는 노력이, 결국 타인과 나를 연결해 줄 거라 믿거든요. 나와 상관없다며 그냥 지나치지 않고, ‘저 사람은 어떤 기분일 것 같아’라고 생각해 보는 일이 세상을 조금이라도 바꾸지 않을까요?
‘체헐리즘’ 남형도 기자 롱블랙 인터뷰
내가 경험하지 않았을 땐 그 사람이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 온전히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 직접 경험한 후에는 선명하게 보인다. 그래서 더 많이 경험할수록 우리는 더 넓고 깊게 이해하게 된다.
그러나 세상엔 우리가 경험을 통해 알 수 있는 것보다 경험할 수 없는 영역들이 훨씬 많다. 내가 경험한 것으로만 세상을 본다면 나는 얼마나 좁고 어두운 틈으로만 세상을 보게 되는 걸까. 내가 경험하지 않아 상대방의 처지를 100% 알 수 없는 것들이라 하더라도 타인의 삶을 짐작하려는 노력을 그래서 의식적으로라도 해야 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