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한번 더 해피엔딩> 산할아버지와 백년집
산 꼭대기에 위치한 지라 겨울을 제외하고는 아침 5시면 해가 밝아온다.
지난 밤동안 저 멀리서는 이 세상의 소리가 아닌 듯한 새 소리가 들렸다.
밝은 기운에 눈을 뜬 할아버지는 틀니를 딱딱 거리셨다.
그 날은 반가운 봄비가 내린 날이었다.
꽃이 폈고, 아궁이의 불은 밤을 다 지내지 못하고 꺼졌다.
그렇게 여느날처럼 시작되는 할아버지의 하루였다.
신호영의 브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