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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여남 Mar 28. 2016

센스 있는 신입사원 #7 팀원과 공통점 찾기

신입아 야구 좋아하냐? 야구하면 노 떼지~~

학교 다닐 때의 스펙, 나름 공부 좀 한다는 머리, 화려한 외국어 실력, 이 모든(?) 것 만 있으면, 취업은 기본이요, 회사에서도 잘 나갈 줄 알았지? 하지만 스펙은 어디까지나 입사를 위한 것이라면, 입사 후에는 저 모든 것이 빛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적응이 필요하다. 신입이들이 들어왔을 때 순위가 있다면, 적응하는데 그 순위는 무의미하다.

적응 잘하는 놈이 회사에서도 인정받고, 승진도 무난히 하며 오래 다닌다고 본다. 적응에 실패한다면,

다시 취업의 어려운 바다에 뛰어들어야 할 것이다. 학교 다닐 때도 공부 잘하는 놈이 좋은 회사를 꼭 가는 것만은 아니지 않던가? 나만 그리 생각하나?


취업의 어려운 문을 뚫고 들어왔는데, 이거 막상 사회생활해보면 정말 뭐 같다. 그러다 정말 뭐 같은 선임 만나면, 1년이 지나기 도전에 이직을 고려할 것이다. 적응만이 살길이다. 적응을 잘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팀원들과의 공통점을 찾아야 한다. 취미가 비슷하거나, 취향이 비슷하거나, 하다 못해 술버릇이라도 비슷한 사람이 있다면, 그걸 매게로 삼아 사람들과 친해지려 노력해라. 단 드라마에서 처럼 남들 험담하거나 씹기 좋아하는 사람과는 좀 거리를 두고. 자칫 너도 씹힐 수 있다.

난 부산에서 근무해서 그런지 야구라는 공통점을 쉽게 찾았었다. 어릴 때부터 좋아하던 스포츠였고, 부산하면 야구의 도시 아닌가,  그리고 우리 팀은 거의 남자였는데 모두 야구 광들이었다. 모두 롯데 빠였다. 난 그때만 해도 스크라 불리던 SK.(내가 응원하던 쌍방울이 해체되면서 대부분의 선수들이 SK로 갔기 때문에 응원했다. 감독도 마침 김성근 감독이었고)

 신입이지만 나는 안티 롯데를 외치며 팀원들과 두 팀간의 경기가 있을 때는 신경전을 벌이곤 했다.

(참고로 처갓집도 모두 롯데 팬이라 나만 안티다) 이러한 공통점을 찾다 보니 자연스럽게 야구 관람도 추진하고, 그러면서 팀원들과 가족들과도 인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곤 했다. 

하나의 예시에 불과하지만 팀원들과의 공통점이 있다는 것은 대단한 무기가 된다. 하루 8시간 이상 같이 생활하는데 팀원들과 대면대면 지내기보다는 정말 가족 같이 지낸다는 심정으로 회사 생활한다면 한결 여유로울 것이다.

물론 신입이라 어려울 수 있다. 어렵다.

하지만 노력해라. 그러면 차츰 팀원들의 마음이 열리고 너에게 인생의 멋진 선배들이 되어줄 것이니까.

오늘도 내일 출근을 걱정할 신입이 들... 회사 사람 잡아먹는 곳 아니다. 다 사람 사는 곳이다. 그곳에서 좀 더 활력을 찾아보길 바란다.

신입아 우리 주말에 야구나 보러 가까? 니도 롯데 팬 이제? 아니라고, 그럼 내기하자. 주말에 누가 이기나~

표는 네가 예매해라~ 3루 예약하면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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