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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여남 Mar 22. 2016

센스 있는 신입사원 되기 #3 출근시간!!!

신입아 출근시간은 지켜야지? 어젯밤에 뭐했노?

신입아 직장생활 참 어려운데, 이럴 때는 정말 더 어렵지 바로 언제냐? 과음한 다음 날.

직장생활 어렵다, 어렵다 해도 그때는 다른 사람이 날 괴롭혀서 힘든 거고, 이건 내가 자초해서 만든 상황이니까 정말 더 어려운 것 같다. 아 증말, 과음한 다음 날은 사회생활 어려움을 뼈저리게 느낀다.

학생 때 같았으면, 학교 수업 하나 째면 그만이지만, 이거는 그러지도 못하고, 대리출석도 못 시키니

술던깬 아침은 정말 죽을 맛이다. 그래도 출근해야 한다는 사명으로 꾸역꾸역 출근하면, 머리는 아프고, 속은 미싯거리고, 일은 안되고, 그러다 선임이나 다른 윗분들에게 꾸지람이라도 들으면 정말 최악의 날이 되고 만다.

부모님과 함께 생활하면서 출퇴근 하는 사람은 이러한 경험이 적을지 모르겠는데, 혼자 사는 사람이라면 과음한 다음날 알람이 울려줘도 제시간에 일어나기가 얼마나 힘든지 아~ 정말 힘들어.


회사 입사하면 여러 핑계를 만들어가며 술자리가 생긴다. 특히 신입들은 언제나 술자리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사람이기 때문에 당연히 여러 잔의 술이 더 갈 것이며, 먹이려 들것이다. 그러면서 선임들은 속으로 테스트를 시작하겠지. " 이놈이 내일 일찍 오나 안 오나 지켜보자"

일찍 오면, "와, 쌩쌩한데 살아있네 살아있어, 오늘 한잔 또 해야지" 라며 농담반 진담반으로 말을 건넬 것이며, 속으로 "합격, 또는 PASS"를 외칠 것이다.

그러나 만약 출근시간에 보이지 않는다. 이러면 이제부터 회사생활 꼬이는 거다. 별로 다들 말은 않겠지만, 누군가 그러겠지. " 신입이 어제 술 마셨나? 아님 뭐 다른 거라도 했냐?"

분명 같이 마셨던 선배의 한마디에 아무런 대답을 할 수 없을 것이다. 술은 니 혼자 마셨냐? 다 같이 마셨지?

이런 조그만 테스트도 통과 못하면 앞으로 어쩔래 라는 뉘앙스나 표정을 하며 신입이 주위를 지나갈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술이 너무 취해 못 일어날 거 같으면, 사무실 가서 자야지 하는데, 그것도 때가 있는 법.

겨울에 그리 했다간 동태로 발견되기 십상이다. 그런 열정이라도 보이면 그나마 좀 덜 찍힐 줄 모르겠는데,

뭐 밑도 끝도 없이 지각한다면, 한동안은 그 이미지 개선하기 어려울 것이다.


신입아, 술은 너 혼자 마신 게 아니다. 다 같이 마신 거지? 혼자 그렇게 늦게 오고 헤롱헤롱 데고 있음 너 제대로 찍힌다. 조심해라.

그런 김에 오늘 한잔하까? 내일 일찍 올 자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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