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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늘빛 Oct 01. 2024

국군의 날

손편지 쓰기

오늘은 국군의 날이다.


오늘은 특별한 날이니까 꼭 손 편지를 써야지.


학교 다닐 때 좋아하던 선생님께 편지를 썼던 그 설렘이 다시 느껴져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다.


그때는 정말 편지를 많이 썼는데 친구들과 교환 일기도 쓰고...

편지가 너무 많아서 편지함을 만들어서 차곡차곡 정리할 정도로 편지 상자가 많았는데 그때 편지들은 어디로 갔을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문구점에 가니 역시나 예쁜 편지지들이 정말 많았다.


아들이 좋아하는 고양이 편지지.

스마일 가득한 편지지.

계속 계속 펼쳐지는 커다란 편지지.


그리고

집에 와서

편지를 써본다.


사랑하는 OO에게

아들이름을 쓰는 순간부터 눈물이 핑~


남편이 옆에 있다가 눈물핑이라며 놀렸다. 헉...


보고픈 마음을 꾹꾹 눌러 편지에 적어본다.


보고픈 마음

호수만하니

눈 감을 밖에


정지용의 `호수`시가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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