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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반사적, 무조건 반사적 폭력

It  ends with  us. 우리가 끝이야.

by 빅토리아 Jan 29. 2025

얼마 전 Netflix에서 본 영화다.

젊은 시절 이런 소재의 영화를 보면


  ' 영화니까... 영화니까 좀 특별한 상황을 보여주는 거지'


라고 생각했다. 살아온 평탄한 일상과 주위의 좋은 사람들이 많은 것에 감사하는 마음이다. 그리고 가정폭력에 한 번도 노출되지 않았던 어린 시절을 보내게 해 주셨던, 나의 아버지께도.


지금은 안다.  

무수히 많은 가정폭력이 아직도 어디선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60대 중반에 들어서야 남성들의 폭력성이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지 제대로 인지한 것에 대해 나는 나를 반성한다.

폭력의 종류는 여러 가지다. 신체적 폭력, 언어적 폭력,  경제적 폭력, 위협적 폭력 등등


영화에서는 한 소도시의 시장, 신경외과 의사의 의식적, 무의식적 폭력을 소재로 하고 있다.

이에 대처하는 두 모녀의 선택은 세월이 변하는 것만큼 달라진 여성의 경제적 자립 및 당연히 더 깊이 연구되었을 남성의 폭력성에 대한 정신분석학적 방안에 따라 달라졌다고 생각한다.


어떤 분야의 학문이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동안 우리가 몰랐던 혹은 도외시했던 부분까지 깊이 연구되고 있다. 그래서 이전까지 몰랐던 남성의 폭력성 분야도 꽤나 많은 저서도 출간되고 있다.

이 영화는 인간의 폭력이 무의식적 자신의 심리 방어기제인 것처럼 보여준다. 폭력을 쓴 후에야 자신의 폭력을 알아채는? 우우


우리의 유전자 안에는 무수히 많은 조상들의 경험이 기록되어 있다? 는 것이 내 생각이다. 우리의 어린 시절 기억 또한 무의식을 채우고 있어 반사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하는 것엔 나의 의지로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다만 자신의 실수 이후 즉시 스스로 전기충격을 가해 반성해도 고쳐지기 힘들다고 한다.

<찰나>를 어찌 인간이 알아채고 그만둘 수 있을까? 하지만 그런 노력이라도 하지 않는다면 절대 고쳐지지 않을 것이다.


' 내가 잘해주면 고쳐지겠지...'

' 실수로 한 거니까 그냥 넘어가자. 저렇게 싹싹 비는데...'

' 나를 사랑한다잖아... 아주 가끔씩 미치는 건 봐줘야지 뭐...'


대부분 여성들은 이런 심정으로 참아내는 것 같다. 이 영화에서 엄마도 그렇게 여기고 있다.

우리가, 여성이 아무리 지혜롭다 해도 인간의 무의식을 조정할 수는 없지 않은가?

여성은 절대 과신하지 말아야 한다. 남성에 대한 자신의 영향력을.


그.래.서.

릴리는 선택했다.

의사남편이 줄 수 있는 많은 사회적 보장도  언제 닥힐 지 모르는 순간의 폭력을 대체할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지금까지의 내 경험상 여성은 아직도 우리 사회에서는 약자다.

가정에서는? 60대 이상의 부부관계에서는 확실히 약자라고 생각한다.


특히 똑똑하고 젊은 아내들은 남성의 심리에 대한 공부를 해야하지 않을까?

이유와 원인을 알아야 대처방안을 제대로 마련할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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