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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빅토리아 Aug 30. 2024

싱글맘의 사랑 만들기

<나는 솔로>  돌싱녀의 눈물

  가끔씩 TV를 틀 때 보게 되는 프로다.  <나는 솔로>

어제 본 건 돌싱녀들의 짝 찾기 2회였던 것 같다. 자기소개를 하는 도중 여성참가자들이 같이 눈물을 쏟는 장면을 보고는 무슨 내용인지 좀 유심히 보게 되었다.

대부분 싱글맘으로 요즘 세대로선 이른 결혼, 연애를 해 출산을 하고 혼자서 아이를 양육하며 살아온 그녀들이었다. 그동안 삶이 만만치 않았음에도 얼굴엔 그리 힘든 기색이 없어 보여 자기소개를 하지 않았으면 절대 모른, 인생의 늪속에 빠져 있다가 탈출한 그녀들이었다.


근데 왜 또 남자랑 남은 인생을 같이 살아가고 싶은가? 

남자로 인해 그토록 힘들어했음에도 왜 또 남자에게 곁을 내주려 하는가?

ex남자에 대한 트라우마에서 벗어나 이제 남자에 대한 새로운 희망으로 같이 할 수 있을까?

그녀들의 이상형은 어떤 남자일끼? 과연 이상형의 남자는 현실에 존재하기는 할까?

등등의 의문을 가지며 멋진 그녀들을 본다.  사실 마음이 편치 않았다.


  하지만 그녀들은 살아오면서 겪었을 아주 많은 고민과 선택의 기로에서 굴하지 않고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여성들이다.  박수를 보낸다.

그녀들은 암컷이다. 암컷이란 단어를 성적으로 비하하기 위해 쓴 것이 아니다. 세상의 반은 암컷이고 세상의 반은 수컷이다. 인류는 동물이다. 인류가 수만 년 동안 종족보존을 하고 지금까지 놀라운 세상을 만들고 이어진 이유는 바로 암컷, 수컷의 사랑행위의 결과이다.

요즘 결혼을 늦게 하거나 비혼이 늘어나는 게 자연의 순리를 거스리는 것일까?  아니다.

자연의 순리는 몸이 원하는 행위를 자연스럽게 하게 두는 것이다. 그래서 비혼이라 해도 이성 간의 사랑행위를 하지 않는 건 아니더라. 10대에도 흔하게 사랑행위를 하고 있으며 단지 결혼으로 연결시키지는 않고 있으니 여성입장에서는 다행이다.

결혼제도와 사랑행위를 동일시하는 건 오랜 관습일 뿐이다. 이 관습을 지키는 건 우리시대에서 끝났다.


하지만 이거 하나는 꼭 기억해야 한다.

옛날 동화에 나오는 못된 계모에 대한 시선뿐만 아니라 최근까지. 계모가 저지른 아동학대 범죄에 대한 언론의 캐내기식 보도는 여성의 모성애는 졀대적이라는 프레임에 가두고 있다.

어디 계부에 대한 옛날 동화는 왜 없는가? 하긴 요즘 계부들의 성폭력 내지 성학대범죄는 종종 뉴스로 나타나기도 한다. 하지만 실제적으론 훨씬 더 많을 거라고 여겨진다.

내 자식이 아닌데 내가 열심히 일해 번 돈으로 양육을 하고 싶겠는가?

내가 낳은 자식도 키우기 힘든데 남이 낳은 자식에게 나의 에너지를 쓰고 싶겠는가?

남의 자식을 키우는 건 자연을 거스러는 행위다. 어떤 동물류를 보더라도 자기 자식이 아니면 자신의 생명을 걸고 보호하지는 않는다. 자연적이 아닌 행위는 서로 요구하지 않았으면 좋을 것이다.


인간은, 인간은 사유하는 동물이라 다른 동물류와는 구별이 된다. 사유하기 때문이다. 그 사유는 인간을 보다 고급진 인간으로 살아갈 수 있게 하지만 인간 모두가 그렇게 사유라는 과정을 거치는 건 아니다.


여성참가자들은 자연의 순리를 따르고 있다. 또다시 박수를 보내며 응원한다.

여성은 남성으로 인해 좀 더 여성성을 가지게 되고 2세 양육에도 남성성의 존재를 인식시킬 수 있으며 그건 2세들이 살아가야 할 세상에 대한 조기교육이다. 


아! 근데 말이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가족이란 울타리 안에서 보호받고

사회의 구성인으로서의 역할을 위한 경제력으로 안정되고

아프거나 힘들 때 조건 없이 곁에 있어 보살핌을 받고

기운이 빠져 암 것도 못할 때에 어깨를 내어줘 의지할 수 있고

싱글맘과 싱글파는 모두 이런 정도의 필요성에 의해 짝을 찾는 것이 아닐까?


여성참가자들은 대부분 경제적 독립은 이뤄 그 부분에 대한 부담은 없을 거라고 자신하는데...

남성들은 여성들이 필요로 하는 자상함, 듬직함의 면에서 아주 취약한 종족이다. 

수컷들의 보다 동물적 유전자를 자세히 이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암컷 또한 동물적 유전자로 세상을 보고 있으니까.


여성과 남성이 지지고 볶고 죽을 때까지 살아가는 건 정말 자연의 순리다.

순리대로 살아가는 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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