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아름답기만 한 것도 추하기만 한 것도 아니다. 또한 세상은 선하기만 한 것도 악하기만 한 것도, 진실만 있는 것도 거짓만 있는 것도 아니다. 그들 모두는 공존한다. 그들을 가르는 기준도 명료하지 않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아름다움을, 선함을, 진실을 쫓는다. 물론, 추함을, 악함을, 거짓을 쫓는 자들도 있다. 자신들이 쫓는 것이 아름다움, 선함, 진실이라면서 말이다. 그럴지도 모른다.
분명해 보이는 건 추함 보다는 아름다움, 악함 보다는 선함, 거짓 보다는 진실을 쫓는 자들이 여전히 세상에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세상은 부조리하고 이율배반적이고 양가적이고 다양하다. 그렇게 세상은 다른 것들이 다른 그대로 고유하게 공존한다.
다른 모두가 함께 하는 공존을 위협하고 파괴하는 것들은 경계하거나 억제할 수 있어야 공존이 가능할 것이다.
그리하여 명료하게 아름답지 못하더라도, 명료하게 선하지 못하더라도, 명료하게 진실되지 못하더라도 공존을 위협하고 파괴하는 것들을 물리치려 하는 것이겠다. 공존의 이름으로 말이다.
2025. 8.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