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나요

by 영진

<미안하다, 사랑한다>는 글에서 썼듯이, 살면서 ’미안하다, 사랑한다‘는 드라마 내용과 상관없이 그 표현을 가끔 썼고 쓰고 있다.


<러브레터>라는 글에서 썼듯이, 살면서 ’러브레터‘라는 영화 내용과 상관없이 영화 속 미호의 대사인 “잘 지내나요? 나는 잘 지내요”라는 표현을 가끔 썼고 쓰고 있다.


두 표현 모두 직접 쓸 때도 있고 마음 속에만 간직할 때도 있다.


길을 걷다 문득, 밥을 먹다 문득, 음악을 듣다 문득, 책을 읽다 문득, 글을 쓰다 문득, 문득 문득 떠오른 누군가의 안부가 궁금해질 때면, 연락해 안부를 물을 수 없을 때면, 머리 속에 미호의 장면을 떠올리며 마음속으로 안부를 묻곤 하는 것이다.


나도 모르게 몸에서 새어 나오는 웃음과 함께 말이다.


언젠가는 산속을 걷다가 문득 생각나 미호처럼 안부를 물은 적도 있고, 또 언젠가는 바닷가를 거닐다 안부를 물은 적도 있다.


계절이 바뀌는 이맘때면, 특히 가을이 오는 이맘때면 지금처럼 문득 누군가의 안부를 묻곤 한다.


’잘 지내나요? 나는 잘 지내요‘



2025. 9. 2.




러브레터

미안하다,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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