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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영진 Sep 16. 2023

[브런치북] 6권을 준비하며

브런치스토리의 이웃 작가님에게서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응모’와 관련한 생각을 읽었다. 브런치스토리에서 글을 쓰는 많은 작가님들이 ‘응모’에 관심이 있는 듯하다. ‘응모’ 자체가 매우 소중한 삶의 행위라고 생각한다.      


나의 글을 읽어주시는 나의 이웃 작가님들이 ‘응모’에 당선되시기를 진심을 담아 응원한다. 다만, ‘응모’ 자체가 의미 있는 삶의 행위인 만큼 결과에 연연하더라도 그 과정에 충실하는 즐거움을 누리시기를 소망한다.     


나는 지금 [브런치북] 6권 발간을 준비 중이다. 5권까지 발간했다는 말이다. 그리고, 그 다섯 권 모두 ‘제11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에 ‘응모’했다. 10월 22일이 응모 마감이니 그때까지 몇 권의 브런치북을 더 발간할 수 있을 것 같고 응모할 것이다.      


나의 ‘응모’는 ‘당선’을 목표로 하고 있지 않다. 아래 글들에서 수 차례 밝혔듯이 나의 ‘브런치북’ 발간은 '지난 1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10년을 준비하는' <담대한 구상>의 일부이다. [브런치북]은 <담대한 구상>의 결과들을 담아낼 매개체인 것이다.     


‘응모’를 준비하는 이웃 작가님의 고민은 결국 ‘글’에 있다고 생각한다. ‘글’이 좋으면 ‘응모’에 당선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글이 좋다’는 판단은 누가 하는 것인가? 작가가? 독자가? 그 판단은 출판사가 하는 것이다.      


그러니, 작가님들이 해야 할 일은 자신의 글이 좋은지 안 좋은지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자기 이야기를 쓰고 고치고를 수십 차례 반복해서 응모하는 것’, 그리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스스로 과정에 충실했다면, 스스로가 그렇게 느낀다면 그것으로 이미 의미 있는 결과를 얻었다고 여긴다. ‘당선’까지 된다면 운이 따른 것이라고 여긴다. 당신보다 더 좋은 글을 썼음에도 출판사의 선택을 받지 못했을 뿐인 글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선택받지 못한 것이 당신의 글이 될 수도 있다. 그러니, 더더욱 자신만의 자기 글을 쓰고 고치는데 몰두하는 즐거움을 누려야 할 것이다. 다시 한번 나의 글을 읽어주시는 나의 이웃 작가님들이 응모에 '꼭' 당선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


          

2023.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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