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이 담긴 책을 한 권 쓰는 것이 내 인생의 목표다.
지금처럼 매일 글을 쓰고 책으로 묶어내는 것이다.
그 책에 나만의 생각을 담으려고 애쓰면서 말이다.
내 생각이 담긴 책이지 내 얘기는 아니다.
내 얘기라기 보다는 세상에 대한 내 생각이 담긴 책이다.
그렇게 애쓰다 가는 것이 내 생의 목표이고 그 생에 만족하려 한다.
어릴 적 나는 나보다 우리를 우선하는 세상을 살았다.
나를 의식하는 것이 내 얘기를 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것이다.
그럼에도 나는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꽤 강하다보니
'나'에 대한 인식이 강한 편이기도 하다.
개인주의라고 하지만 어떤 이념이 있었다기 보다
가족 관계 상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다보니 그런 성향이 형성된 것일게다.
그럼에도 내 얘기를 하는 것이 낯설다.
많이 안 해봐서 그렇겠지만 계속 시도는 하고 있다.
내가 세상의 일부라고 한다면 세상에 대한 내 생각이 담긴 책을 쓴다는 것은
내 얘기와 세상에 대한 내 생각이 만나는 일이기도 하겠다.
2026. 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