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이렇게 스트레스 없이 살이 빠지는 건 처음이에요.
"여러 번의 다이어트 시도와 폭식 다이어트 약, 임신 등으로 살이 쪘는데, 빼기가 어려워요."
요즘 오는 분들의 대부분이 이런 이야기를 하신다. 특히 아기나 어린이를 키우는 젊은 여성 분들을 코칭하게 되는 편이다. 임신에 이은 육아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본인의 몸을 돌보지 못하고 평생 가져보지 못한 체중과 사이즈로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많다. 대부분은 여러 가지 다양한 방법들을 활용하시다가 결국은 실패하고 우연히 나를 만나서 코칭을 시작한 케이스이다.
이런 분들에게 나는 처음부터 대놓고 이야기한다.
"저는 1달 안에 5~10kg 빼드리는 건 못합니다. 다만 한 달 동안에는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할지에 대한 여러 '습관'들은 만드실 수 있어요. 그래서 첫 달은 거의 체중이 빠지지 않습니다. 그나마 그다음 달부터 조금씩 체중이 빠지다가 그 속도가 조금씩 빨라지는 편입니다."
말 그대로 내 코칭의 뚜렷한 단점과 장점을 고스란히 공개하고 시작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솔루션으로 '습관'이라는 것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형성 속도나 진도를 나가는 게 철저히 내 의지력과 노력이 아니라 '습관 형성의 원리'에 따라서 진행된다.
그런데 특히나 인위적으로 만드는 습관은 형성 속도가 느릴 뿐더러 마치 자칫 잘못하면 누렇게 잎이 변해서 죽는 화초를 정원에 심고 기르는 것과 비슷하다.
다만 뿌리가 잘 내릴 수 있게끔만 유도하면 놀라운 장점을 보인다. 분명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데 모든 것을 다 꿰고 있는 사람처럼 스트레스를 크게 받지 않은 상태로 살이 빠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실제로 이번 년 1월부터 시작한 C 님은 현재 매주 0.5 kg 씩 감량을 하고 계시는데 스트레스의 수치가 대략 10점 만점에 2~3점 정도이다. 운동을 한 번도 취미로 가지지 못한 분이 벌써 4개월째 매일마다 운동을 하고 계신다.(곧 사례를 수치로 보여드릴 때가 온다 ㅎㅎ)
http://www.hani.co.kr/arti/area/area_general/808910.html
얼마 전 포도나무 하나에 4천 송이나 열매가 맺혀서 화제가 되었다. 위로는 4천 송이인데 아래로는 뿌리가 위의 나뭇가지 이상으로 깊고 넓게 펼쳐져 있을 것이라 장담한다. 저 튼실한 뿌리가 있는 한 나무의 생명령이 참 오래가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습관이 저 나무와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다.
저 나무 같은 결과가 나오는, 튼튼한 습관이 만들어지는 코칭을 해야겠단 다짐을 다시 한번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