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습관디자인 김용환 Apr 27. 2021

코로나로 살이 찐 건 운동 안했기 때문이아니다?

운동보다 활동이 중요한 이유

운동보다 더 중요한 '활동'이라는 개념


보통 우리가 '운동'을 한다고 하면 하루 중에 특정한 시간에 노력을 들어서 하는 움직임 등을 이야기한다. 그래서 매일 운동해야 한다 하면 무언가 특정한 복장이 있고 도구 등등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하루에 소비하는 에너지 중에 운동으로 소비하는 것보다 더 많은 에너지 소모가 있다. 바로 비운동 활동 대사다.


소위  NEAT(Not Exercise Activies Thermogenesis)라고 하는데 풀어서 이야기하면, 운동이 아닌 활동의 발열이란 말이다. 자연스럽게 아침에 눈 떠서 자기 전까지의 모든 움직임으로 비롯한 대사를 이야기한다.


예를 들어 대중교통을 탈 때 기차나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것 혹은 의작 아니라 서서 손잡이를 잡고 가는 것, 정류장까지의 걸음 개찰구를 나와 올라가는 것이 이에 다 포함된다. 


활동대사량은 우리가 하루에 소모하는 에너지의 20~30퍼센트를 차지한다. 


에이 그까짓 것 얼마나 되냐 하겠지만 하루 우리 에너지 대사의 20~30퍼센트를 차지한다. 나머지는 기초대사량 즉 숨만 쉬고 있어도 소모되는 에너지와 소화에 사용되는 에너지 정도이다. 


보통 남자 성인의 기초대사량과 소화대사량이 1800kcal 정도 된다고 하면 비운동 활동대사량은 500kcal 정도 된다. 달리기 1시간이 대략 250kcal 정도 소모된다는 것으로 생각하면 쉽다.


살이 찐 이유는 운동을 안 해서가 아니라 활동 자체가 줄어서이다. 


코로나 때문에 집 밖으로 나가는 활동 자체가 줄어들었고 몸의 움직임이 집 안에 구속되다 보니 생기는 문제점은 이 비운동 활동 대사량도 덩달이 줄었다는 것이다. 더 이상 걸을 계단과 서 있을 정류장이 많이 않다는 것이다. 


그러면 이렇게 이야기할 수도 있다. 그만큼 따로 운동해주면 되지 않냐고. 사실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몸에 그리 부담을 주지 않는 비운동 활동대사와는 달리 운동대사는 과할 경우 근육에 큰 부담을 줄 수 있고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시간 내서 운동한다고 활동량 자체가 크게 늘어나지 않는다.


재미있는 점은 비운동 활동대사와 운동대사는 서로 같은 지분을 땅따먹기 한다는 것이다. 즉 운동대사가 높아지면 자연스럽게 비운동 활동대사를 몸에서 줄여버린다. 이런 경험 있을 거다. 무리한 운동을 한 날 평소보다 더 느릿느릿 혹은 자주 누워있거나 지쳐서 움직이지 않는 경우. 이런 게 몸이 자연스럽게 움직임을 통한 대사량을 조절해버린 것이다. 


그러면 아예 운동량을 어마 무시하게 늘려버려서 비운동 활동 대사와 상관없이 하루에 소모되는 에너지 자체를 엄청나게 늘리면 되지 않느냐고 이야기할 수 있다. 하지만 그만큼 식욕도 늘게 된다. 몸은 좀 더 많은 양을 먹어서 움직임으로 인해서 생기는 힘듦은 섭취로 해결하려고 한다. 이래저래 우리 몸은 자동적으로 쉽게 에너지 소모를 하는 것을 효율화시키고 균형 맞추는 데 특화되어 있다.


활동이 줄었다면 운동이 아니라 먹는 양으로 줄여야 한다.


그래서 코로나로 생기는 문제의 가정 중요한 해결점은 활동량의 크기가 줄어든 만큼 먹는 음식량이 비슷한 정도로 줄어들어야 한다. 평소보다 10% 정도 덜 움직이게 되었다면 그에 맞춰서 음식도 평소 양의 10% 정도 의식적으로 줄이는 게 필요하다.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코칭 경험으로 보면 더 적은 노력과 스트레스로 배의 효과를 내는 경우가 많았다. 그냥 밥 한 숟가락 덜 먹는 정도로도 충분한 경우가 많다.(배달음식으로 2인분 시키는 것 빼고)


운동량이 아니라 활동량을 높이자


역설적으로 운동량은 늘리려면 몸이 천천히 적응하도록 양을 보수적으로 키워나가는 것이 좋다. 몸에 위협이 될 정도로 몸을 굴리게 되면 오히려 하루 전체 에너지 소비는 이전보다 줄었는데 운동을 잠깐 했다고 오히려 먹을 것이 더 확 당길 수도 있다.


오히려 집에서라도 내 몸이 조금 더 자주 움직이거나 근육을 사용할 수 있게끔 하자. 덜 누워있고  적어도 의자에는 앉아 있으려 하고 그리고 청소나 아니면 정리를 통해 에너지 소모하는 것을 살짝 늘려보자. 서서 책을 보는 것도 상당히 좋다. 그러면 운동이 아닌 것 같지만 활동량이 늘어난다.


이래저래 정말 엄청난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것이 몸이다. 몸을 이해하고 이에 맞춰 식습관을 교정해 나가게 되면 몸이 덜 힘들면서도 큰 무리 없이 체중을 유지할 수 있다.

매거진의 이전글 "완벽주의가 습관을 완벽하게 망치는 방법은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