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은 무의식에 의식의 씨앗을 심는 과정이에요."

대한 명상 협회 명상 몸 마음 과정을 마치고 2

이전 글

https://brunch.co.kr/@habitdesign/140


이전 글에서 우리가 느끼는 것에서 생각과 감정을 걷어내고 편견 없이 감각에 머무는 것에 대한 경험을 이야기했었다.


사실 이번 세미나에서 가장 많이 재미있었던 부분은 바로 명상에서 이야기하는 것과 습관을 만드는 것의 공통점이었다.


정명호 선생님은 개인적인 경험을 한 가지 공유해주셨다. 평소 왼손을 잘 쓰고 싶어 수저를 왼손으로 쓰는 훈련을 1년 가까이하셨다. 그래서 어느 정도 왼손이 익숙해졌을 즈음이었는데 부인 분이 '이제 그만 좀 해라. 보기 불편하다.'라고 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이야기를 듣고 나자 선생님도 '그러게'라고 남득이 되었고 그때부터 왼손으로 식사를 하는 행동을 그만두고 멈추게 되었다고 이야기하셨다.


왼손을 1년 동안 이어왔던 것은 '의식적인 연습'을 통해 행동을 무의식적으로 하려고 노력한 것이었는데 이게 안된 것이다. 그 원인은 바로 행동을 무의식에 심지 못하고 의식적으로 하려 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하셨다.


선생님의 설명으로 우리는 대략 3% 정도의 의식적인 행동과 97%의 무의식적인 행동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고 한다. 즉 그만큼 의식은 휘발성이 강하고 지속이 쉽지 않다.


그런데 명상을 하면 무의식에 행동을 씨앗처럼 심을 수 있게 된다고 설명하셨다. 이는 이전에 글로 남겨놓았었던 습관이 안 되는 이유에 대한 내 글과 정확하게 맞아떨어지는 내용이었다.


https://brunch.co.kr/@habitdesign/104


나의 '본능' 즉 무의식이 새로운 행동에 대해서 거부감을 가지게 될 경우 우리는 쉽게 거부감을 느끼게 된다는 것.


그런데 '명상'이 이 무의식, 혹은 본능이 가지고 있는, 새로운 행동에 대한 경계심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하니, 그 원리가 충분히 이해가 되고 동의가 되었다.


이를 내 식으로 설명하자면 명상은 긴 호흡을 통해 순간적으로 몸의 긴장도를 낮추고 이완시킨다. 우리의 감정은 신체의 활성도와 연결이 되어 있고 몸이 이완되니 자연스럽게 새로운 행동에 대한 거부감이 덜어질 수 있다. 행동에 대한 거부감이 덜어지니 본능의 입장에서도 새로운 행동에 대한 철벽을 치지 않게 된다. 즉 습관을 만들 때 명상을 결합하였을 때 있으 시너지가 상당하다는 뜻이다.


그래서 명상을 습관 만들기에 상당히 적용할 만한 이론적인 토대가 만들어졌다. 이것이 실제 되는지는 내가 몸으로 겪어보면서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 나는 개인적으로 '창업'에 이를 적용해보고 있다. 내가 가기 힘들어하는 방법인 영역을 명상과 결합하고 습관의 원리에 맞게끔 매일 실천하는데 습관이 쉽게 된다면 이론이 검증되는 것이다.


이 부분에 이번 세미나에서 겪은 정말 재미있는 통찰이 아니었나 싶다. 명상은 참 재미있는 세계이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명상은 생각, 감정이 사실이 아니란 것을 아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