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홈트 프로그램의 차별화된 실천 도구인 S.W.A.P 기법 중 S(Select: 엄선)에 대하여 설명하면서, 습관 목록을 선정할 때는 나의 개인적 또는 직업적 목표와 연결해야 하고, 하루 10분 안에 습관 3개를 실천할 수 있도록 작게 그리고 수치화하여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었다.
그런데 여기서 꼭 기억해야 할 중요한 사실은 작은 습관의 최소 성공 기준인 습관 목록만 달성해서는 나의 연간 목표와 월간 목표를 달성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작은 습관 목록은 나의 감정이 바닥을 치고 우울하고 피곤한 날에도 나의 뇌가 ‘내가 오늘 습관을 성공했다’라고 판단하도록 만드는 최소한의 목표다. 달리 말해, 나의 기분이 좋고 컨디션이 좋은 날은 습관 목록을 초과하여 습관을 실천해야만 나의 연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골디락스’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적당하다’라는 표현을 설명할 때 자주 인용된다. 원래 영국 전래 동화 ‘골디락스와 세 마리 곰’에서 유래한 말인데, 동화 속 주인공인 ‘골디락스’라는 여자 아이가 곰이 끓여놓은 수프를 먹다가 너무 뜨거워서 애를 먹는다.
이 동화의 중요한 교훈은 바로 너무 뜨겁거나 너무 차가운 수프보다는 적당한 온도의 수프여야 먹기 편하다는 어쩌면 당연한 것이다. 작은 습관도 2달 정도 매일 반복적으로 실천하다 보면 싫증이 나기 시작하면서 지루해진다. 습관을 매일 성공할 수는 있지만 내가 성장하기보단 정체되어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오면서 며칠 안에 포기하기 시작한다.
이때가 바로 나의 도전에 대한 온도가 차갑게 식어가고 있다는 반증이다. 이때는 나의 차가워진 열정에 온기를 더해 주어야 한다. 그렇다고 습관이 익숙해졌다고 갑자기 습관 목록을 상향 조정하여 온도를 너무 뜨겁게 만들면 안 된다. 내가 스스로 달성 가능하다고 판단하는 기준 안에서 새로운 도전적인 목표를 세우고 자극해야 한다.
그래서 연간 목표를 세우는 것이다. 연간 목표를 세우는 기준은 작은 습관만 실천해도 달성 가능한 수준보다 높게 설정해야 한다. 작은 습관만 겨우 실천한다면 연간 목표를 달성할 수 없게 설정해야 한다.
예를 들어, 책 2p 읽기라는 습관 목표만 365일 실천한다면 연간 730페이지를 읽을 수 있다. 책 한 권이 보통 280페이지 정도니 3권 정도 읽을 수 있다.
그런데 연간 목표를 ‘관심분야 책 3권 읽기’ 라고 정한다면 이는 동화 속 주인공인 ‘골디락스’에게는 너무 차가운 수프에 해당하는 셈이다. 매일 작은 습관 성공 기준만 실천해도 너무 쉽게 달성 가능한 목표 정도다 보니 금방 싫증이 난다. 그래서 조금은 도전적인 목표를 연간 목표로 세워야 한다.
'책 12권 읽기'라고 정한다면 달성 가능한 적당한 온도의 수프라고 판단할 수 있다. 물론 개인마다 적당한 온도는 조금씩 다를 수 있다.
그리고 도전적인 연간 목표에 근거하여 월간 목표, 주간 목표로 배분하여 목표를 관리해야 한다. 왜냐하면 먼 미래의 일은 현실감이 떨어져서 자꾸 목표를 잊어버리기 때문이다.
당장 이번 달에는 책 1권을 읽어야 하니까 이번 주 일요일까지 40페이지는 읽어야 한다는 주간 목표가 생긴다. 월요일에 아파서 겨우 습관 성공 기준인 2페이지만 읽었다면 기분이 좋아진 화요일에는 10페이지를 읽어서 만회하면 된다.
이렇게 내 주간 목표가 무엇인지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 내야 하는지 인지하고 있어야 하루의 긴장감이 생긴다.
이런 구체적인 목표가 있어야 방향이 보이고 방향이 보여야 방법을 찾을 수 있는 이치와 동일하다. 이처럼 하루의 생산적인 긴장감이 있어야 내 뇌가 더 이상 ‘내가 왜 이 힘든 습관을 실천하고 있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질 틈을 주지 않게 된다.
설령 질문을 받는다고 해도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을 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그래야 습관 여행을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지속해나갈 수 있다.
그런데 우리의 일반적인 현실은 어떤가? 나의 꿈이 무엇인지 순간순간 고민해 보지만 쉽게 찾아지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우리의 대부분이 마찬가지다.
나도 마흔이 훌쩍 넘어서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나는 어떤 가치에 우선순위를 두고 살고 싶은지 간신히 발견할 수 있었다.
불과 3년 전의 나처럼 개인적, 직업적으로 이루고 싶은 꿈(목표)을 아직 찾고 있는 사람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런 사람들은 머릿속으로 생각만 하다가 행동으로 못 옮기고 다시 예전의 게으르고 나태한 그들의 일상으로 돌아갈 위험이 높다. 그렇기 때문에 무엇이라도 일단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계적인 성공학자인 위르겐 휠러가 말한 것처럼, 우리가 우리의 생각을 72시간, 즉 3일 안에 실행에 옮기지 않는다면 그 생각을 행동으로 옮길 확률은 겨우 1% 밖에 되지 않는다. 이런 분들은 일단 다른 사람들의 작은 습관 목록 중 3개를 선택하여 실천하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주의할 점은 시작을 위해서 남들의 습관을 잠시 빌려 사용하는 것이기에 죽음의 계곡에 빠지기 전인 3개월 안에는 반드시 자신이 원하는 꿈을 찾아서 습관 목록을 그에 맞게 변경해야 한다.
습관홈트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참가자들의 습관 목록을 유형별로 나누어 보면 다음과 같다.
참가자들의 습관 목록
꿈이나 목표가 없다면 닮고 싶은 위인이나 유명 인사, 주변의 선배, 후배, 친구, 지인 들을가만히 생각해 보자. 자신의 롤모델을 떠올려 보자. 그들의습관이 무엇인지, 성공 노하우가 무엇인지 찾아보고 따라 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브라이언 트레이시는 『백만 불짜리 습관』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습관을 그대로 따라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조언해주고 있다.
“모든 성공 법칙 중 가장 중요한 법칙은 인과의 법칙이며,당신이 다른 성공한 사람들이 하는 대로 따라 하면 결국 당신도 그들이 거둔 성공을 똑같이 이룰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성공한 사람을 찾아 그 사람이 한 그대로 하라. 똑같이생각하고 똑같이 느껴라. 또 똑같이 행동하라. 당신은 그들이거둔 것과 똑같은 성공을 거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