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전화는 싫어요.

(아빠 30세)

by 재학

밝고 즐거운 소식을 주면 안 되나?

항상 좋은 일만 있지는 않지만,

모든 일이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그런 전화는 싫다.

고향에서 오는 전화는 힘들다.

왜 항상 같은 말만 하실까?

좋은 소식,

즐거운 소식은 없을까.

정말 그러실까?

왜 사람을 미워하게 만들지.

꼭 분노를 주어야 시원할까.

왜?

무엇이,

어디서부터 잘못되었을까?

참 의기소침하게 만드신다.

1992. 11. 2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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