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단상
지난여름 미동이 있었다.
평온함 속에 날아든 파동이었다.
비슷한 사정을 몇 번인가 겪었다.
아 그래? 또?
그런 줄 알았다.
스쳐 지나갈 줄 알았다.
사실은 단단해져 있을 줄 알았다.
누가 그랬나?
상처는 우리를 여물게 한다고.
아니다.
매번 아프다.
사실은 더 아프다.
삶이 그런가 보다.
잠깐의 기쁨에 취해 스멀스멀 다가오는 또 다른 문제를 보지 못하는.
그래서 인생은 살만한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