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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Opinion 수필

시련이 반복되면 단단해진다고?

짧은 단상

by S 재학

지난여름 미동이 있었다.

평온함 속에 날아든 파동이었다.

비슷한 사정을 몇 번인가 겪었다.

아 그래? 또?

그런 줄 알았다.

스쳐 지나갈 줄 알았다.

사실은 단단해져 있을 줄 알았다.

누가 그랬나?

상처는 우리를 여물게 한다고.


아니다.

매번 아프다.

사실은 더 아프다.

삶이 그런가 보다.

잠깐의 기쁨에 취해 스멀스멀 다가오는 또 다른 문제를 보지 못하는.

그래서 인생은 살만한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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