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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라 Mar 04. 2022

5가지 나쁜 리더십에 관하여...

리더십 | 리더

좋은 리더가 되는 방법에 대한 글은 많은데, 나쁜 리더가 되지 않기 위한 글은 부족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 경험했던 나쁜 리더십에 대하여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1. 위압적이고 독재적인 리더

아직도 이런 리더가 있겠냐 싶겠지만, 놀랍게도 여전히 고압적인 태도로 구성원을 대하는 리더는 넘쳐난다.

나 역시 여러 번 이런 류의 리더를 만난 적이 있다.

이전처럼 사무실에서 소리 지르며 서류를 집어던지는 리더는 많이 줄어들었겠지만, 공개적인 회의 자리 또는 공개적인 회사 메신저에서 특정 팀원을 비난하거나 우습게 만드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 글을 읽으며 혹시 본인은 비난이 아니라 비판을 한 적만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다.

그런데 공개적인 자리에서 배려 없이 행하는 비판 역시 이 유형에 포함됨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2. 탁월성에 빠진 리더

세상 '나 잘난 맛'에 사는 리더가 이 유형에 속한다.

그런데 리더의 자리는 본인이 잘나서 하는 것이 아니다.

만약 본인이 잘났기 때문에 리더를 맡았다면, 그 자리를 내려놓는 것이 어떨지 조심스럽게 제안하고 싶다.

리더의 가장 중요한 자질은 '탁월성'이 아닌 '공공의식'이라는 말이 있다.

좋은 리더는 팀이 다 함께 최종 목표에 도달할 수 있게끔 그들을 성장시킨다.

만약 본인의 팀에서 본인만 잘난 것 같다면, 그건 리더로서의 역량이 부족했다고 해석하면 된다.


3. 실무만 하는 리더

실무형 리더가 아니라 실무만 하는 리더가 있다.

개인적으로 리더가 실무를 하는 편이 팀원들과 공감대를 만들 수 있고, 일을 하며 문제가 생기는 Pain Point를 기민하게 파악할 수 있어 좋은 리더 유형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실무만 하는 리더의 경우에는 예외이다.

리더는 실무와 함께 매니지먼트가 되어야 한다. 그래서 리더가 어려운 것이다.

그리고 이런 리더의 특징은 위임하는 것을 매우 어려워한다는 점이다.

앞서 이야기했지만 리더는 팀을 성장시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위임과 이후의 매니지먼트가 동반되어야 한다.


4. 공부하지 않는 리더

이 유형의 리더들은 흔히 라떼라고 불리는 사람이다.

세상은 매우 빠르게 변화한다.

과거의 배움과 경험도 물론 가치가 있지만, 끊임없이 배우고 경험하지 않으면 과거에 머무르게 된다.

이런 유형의 리더들은 '라떼는 말이야~'의 형태로 현재에 맞지 않는 지시를 하는 경우가 많다.

누구든지 시대가 요구하는 최소한의 배움은 필요하다. 특히 리더라면 더욱더 그렇다.

리더가 배우지 않으면, 팀원들은 리더에게 무엇을 배울 수 있겠는가?


5. 공을 가로채는 리더

팀원들의 공을 가로채는 유형의 리더도 자주 보인다.

개인적으로 본인의 공을 부풀리는 것보다 더 나쁜 유형의 리더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꼭 이들 리더가 의도적으로 팀원들의 공을 가로채는 것은 아닐 수도 있다.

팀원 각각이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와 그들의 역할을 잘 몰라서 그런 경우도 많다.

그러다 보니 이런 유형의 리더들은 성과가 저절로 나왔다고 생각하거나, 그 성과가 온전히 자신의 몫이라고 착각하고는 한다.

누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다 파악하라는 게 아니다.

최소한 리더라면 팀원 모두가 지금 우리 팀을 위해 공을 쌓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의미이다.




팀원이 의지할 곳에 리더가 되어야 하듯이, 리더가 의지할 곳 역시 팀원이다.

나도 모르게 행하는 나쁜 리더십이 있다면 지금부터라도 의식적으로 개선해보자.

학창 시절 학생들이 좋은 점수를 받는 것까지가 선생님의 역할이라고 하셨던 선생님이 계신다.

좋은 리더란 그런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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