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물 위에 반짝이는 햇살이 순 우리말로 윤슬이라고 했다. 예쁜 게 어쩜 이름도 이렇게 예쁜지 처음 듣는 순간에 반해서 그 뒤로 지금까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우리말 상위권에 드는 단어. 가끔씩 한강을 건너 외근 갈 때가 있는데 그때 햇빛이 만드는 윤슬과 마주치면 기분이 정말 좋아서 나도 모르게 “윤슬...”이라고 입으로 소리 내어 불러 본다. 살면서 여자 아이의 이름을 지을 일이 있다면 고민하지 않고 이 이름을 붙여 줄 것이다.
All-time explorer. Lifelong dreamer. Tireless learner. 책 <이필숙 씨 딸내미 참 잘 키우셨네요>는 주요서점에서 온라인 구매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