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소비사회에서, 인터넷의 발달로 상당히 오픈된 요즘과 같은 사회에서 터무니없는 가격은 제시하기 어렵다. 게다가 식재료 시장은 오래된 시장이라 경쟁이 심해 가격에 원가가 대체로 투명하게 반영되어 있다고 본다.
싼 게 비지떡? 비지떡은 오염도 없고 맛있기나 하지
그래서 계란이나 두부 등 식재료는 너무 값싸지 않은 것, 되도록이면 가장 비싼 것을 사려고 한다. 계란 같은 경우 30개 정도 들어가는 한 판에, 내가 주로 사는 10개짜리 포장보다 값이 싼 경우를 많이 보는데, 그렇게 팔려면 얼마나 동물들이 참혹하게 생존하고 있을까 싶다.
그리고 그렇게 스트레스받은 닭이 생산한 계란이 멀쩡할 리 없다. 그렇게 스트레스받은 닭이 생산한 계란을 먹은 인간 또한 멀쩡할 리 없다. 옛날에 비해 부쩍 암이나 아토피 환자가 많다는 것,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음식도 기여하고 있을 것 같다.
한살림, non GMO 국산 콩 두부 + 플라스틱 케이스 포장
두부의 경우, 대량생산이 가능한 유전자 조작 GMO(gmo : genetically modified organism) 작물 콩으로 생산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 GMO 작물은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일단 환경 관련해서는 보수적인 입장이 안심이 된다. 그래서 콩 원산지나 GMO 여부를 살펴본다.
한살림 두부의 경우, 국산 non GMO 콩으로 생산한다. 그럼에도 몇 번 구매한 뒤 한살림 두부를 사지 않게 되었다. 이유는 포장.
종갓집, 국산 콩 두부 + 비닐 포장
대신 종갓집 두부를 동네 마트에서 산다. 공장에서 포장되어 나오는 두부 중,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상품 중에서는 거의 유일하게 플라스틱 케이스 없이 비닐포장만 사용하고 있어서이다. (온라인몰에서도 판매가 되고 있다.)
순식간에 사라지는 두부 vs 100년 가는 플라스틱 케이스
두부는 부드러워 정말 금방 먹는다. 허무할 정도로 금방 없어진다. 연두부의 경우 거의 씹을 것도 없는 이 한 줌의 두부를 위해, 재활용이 되지 않으면 100년도 가는, 플라스틱 포장을 쓰고 싶지는 않다.
어제, 두 번째 눈이 왔다. 첫 번째 눈은 금방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두 번째 눈은 아직 12월의 하얀 분위기를 드문드문 유지해주고 있다. 몇 시간, 며칠, 몇 달이면 사라지는 눈처럼 하얀 두부 포장도 스르륵 사라지면 좋겠다.
잔설 - 어제 우리 동네 미니 숲에 내린 눈 (2020.12.13일 촬영)
두부 - 12월의 잔설 - 화이트 크리스마스 연상이 되어,
이맘때 즐겨 듣는 곡 공유합니다. 다들 즐 한 주 되시길
(ver 2)
두부와 같이 사곤 하던 풀무원 동물복지 계란이 떠올라서였는지 착각을 햇네요. 두부 포장에 플라스틱 케이스 없이 비닐만을 사용하는 브랜드는 오늘 확인해보니 '종갓집' 이었어요. 정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