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해달 haedal
Jan 26. 2021
Day9 해달 Best Product Award
Best Product Award
상을 하나 창안해내었습니다.
오늘, 그 상을 공표합니다.
상의 이름은
해달 Best Product Award
로 정했습니다.
매년 2월 9일, 지구 상에서 우리가 소비하는 일상생활용품 중 지구환경에 부담을 많이 주지 않는 상품을 선정해 그 상품의 제작이나 유통에 관련된 주체에게 상장과 상금 9만 9천 원을 수여합니다.
첫 회 상금은 9만 9천 원으로 시작합니다. 여유가 되면 조금씩 늘려나가려고 합니다.
해달이라는 한 개인, 한 시민이 만든 상이므로 상의 취지와 성격을 분명하게 하고자, 첫 회는 제가 후보를 추천하고 그중에서 대상을 선정합니다. 대상 선정에는 다양한 분들의 여러 의견을 들을 마음의 자세를 갖추었습니다. 1년 후인 2022년 2월 9일에 큰 변동이 없다면 이 지면에 대상을 발표하고 상을 수여합니다.
이후 상이 자리를 잡으면, 혹은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에서 좀 더 네트워크 성격이 강한 인스타 등의 SNS를 통해 조금씩 널리 알리고 네티즌들의 참여로 후보 추천과 투표로 대상을 선정하려고 합니다.
2월로 정한 이유는,
1월은 새해가 시작되어 각자 한 해를 기획하기에 여백이 필요한 달이면서 간혹 설날이 있어 공간적 이동으로 분주하고
3월은 새 학기 등이 시작되어 또한 대체로 분주하고,
4월은 황량하면서도 화사한 봄 나들이 즐겨야 하고,
5월도 라일락 아카시아 등 향이 좋은 꽃들을 만끽하러 야외에 놀러 가고 가정의 달이라 분주하고
6월은 5월과 함께 계절의 여왕이자 여름이 서서히 시작되면서 봄학기 마무리로 바쁘고
7월과 8월은 장마와 더위로 여름휴가를 가야 하고
9월은 가을 기운이 서서히 시작되며 가을 학기가 시작되어 분주하고
10월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이만큼이면 좋은 한가위로 가을을 만끽하며 가을 산행과 산책, 추석으로 바쁘고
11월은 우수가 짙어지는 사색과 함께 겨울을 준비해야 하고
12월은 크리스마스와 한 해를 마감하느라 분주해서
2월로 정했습니다.
2월은,
첫째, 새 학기와 봄을 기다리며 준비하는 달이면서 다소 불안정한 측면이 있고
둘째, 연중 일수가 가장 짧아
환경문제로 위기에 처한 절박함의 뉘앙스를 담을 수 있는 것 같아서 상징성이 좋아 보입니다.
9일로 정한 까닭은,
첫째, 1만 더하면 10, 한 자리에서 두 자리로의 결정적인 변화 직전의 상태인 수가, 지구와 사람이 처한 위기를 암시, 환기시키는 상징성이 느껴졌고, 그런 동시에
둘째, 9는 동양에서 지극한 경지를 상징하는 수이기 때문입니다. (이창호 9단, 이세돌 9단 등... )
위기를 의미하면서, 동시에 위기를 벗어나게 할 높은 수준의 지혜로운 상품이라는 상징성으로 9를 선택하여 상금의 액수에도 반영하였습니다.
하여, 매년 2월 9일, 9만 9천 원을 상금으로 수여합니다.
'자리이타'만큼이나 제가 좋아하는 말이 있습니다.
이 상이 그렇게 되었으면 합니다.
"그 시작은 미미하였으나, 끝은 창대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