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가 12일 차
템빨로 만들어먹는 토마토주스
왕초보도 할 수 있는 건 맞지만 믹서기라는 아이템이 있어야 한다.
요즘은 블렌더라고 부르는 듯.
오랜만에 토마토를 먹고 싶어서 한 박스 구매.
당분간 토마토 요리를 엄청 해 먹을 것 같다.
준비물 : 토마토, 꿀(설탕), 믹서기
토마토 한 박스.
3개를 골라 대충 씻어본다.
토마토 꼭지도 따주고 썰어야지 잘 갈린다.
안 썰면 안 갈린다.
귀찮더라도 썰어서 넣기.
토마토 3개 분량.
꽤 양이 많다.
짭짤이 토마토가 아니라 꿀을 좀 넣었다.
꿀이 얼었다.
오래돼서 그런가?
진공 블렌더를 사용해 보았다.
원기둥 모양 진공기로 진공상태를 만든 후 진공기를 빼고 블렌더를 작동시킨다.
진짜 오랜만에 작동시키는 거라 사용설명서 읽고 돌렸다.
혹시라도 사고 날까 봐...(무섭)
블렌더 옆에 쌓아둔 간식더미에 자꾸 눈길이 가지만 참았다.
지금은 아니야...
일주일만 더 건강 챙기고 과자 먹자...!
갈갈갈 잘 갈린다.
먹을 만큼 컵에 담고, 남은 토마토주스는 저녁에 마시려고 대충 종이호일로 감싸서 냉장고에 넣어뒀다.
색깔도 핑크핑크 예쁜 토마토주스 완성!
잘 먹겠습니다!
블렌더 작동 직 후 토마토에 얼음도, 물도 하나도 안 넣고 갈아버린 게 생각났다.
100퍼센트 토마토주스인거지 뭐.
대충 마시자.
운동(을 가장한 재활) 후 토마토를 사 와서 바로 주스를 마시니까 더 건강해지는 기분이다.
살도 조금씩 빠지고 있다.
2월 10일부터 2월 15일까지 아침 공복 체중이 오차 없이 똑같더니 16일에 드디어 줄었다.
0.8킬로가 줄었다.
체중계가 문제가 있나...?
직장을 안 다니면 정말 평안하고 충만한 삶이 가능하다.
하지만 직장을 안 다닐 수 없잖아...
직장을 다니면서도 이런 생활이 가능하게 만들어야겠다.
뭘 준비하면 될지 생각해 보기로 한다.
생각나는 건 인생이야기 매거진에 써보도록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