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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경 Mar 30. 2017

속성을 변질시켜라, 관점을 바꿔라.

다른 창의적인 제품의 탄생을 이해하고,  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찾자.

무언가 창의적인 제품이 나오면 흔히 이전 제품과 창의적인 제품 사이에 연결고리가 없다는 생각을 합니다. 저는 이를 미싱 링크라고 하는데요, 미싱 링크는 그 당시까지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미싱 링크가 있다고, 연결고리가 없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이전 제품과 창의적인 제품 사이의 관계를 이해했다면 이전 제품과 창의적인 제품 사이에는 이런 차이점이 있고 이런 관계가 있다고 하게 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노력하면 이 제품들 사이의 관계를 추론하고 이해할 수 있다는 겁니다.


컴퓨터 vs PC


컴퓨터는 PC 이전까지 전문가들의 전유물이었습니다. 누군가는 컴퓨터를 개인이 쓴다는 게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했다죠. PC는 컴퓨팅이 전문가들만 필요한 게 아니라 일반 개인들에게도 필요하다는 변화된 관점을 토대로 만들어진 제품입니다.


컴퓨터={전문가, 컴퓨팅} -> PC= {일반인(개인), 컴퓨팅}


피쳐폰 vs 아이폰

이 이야기는 위 링크에서 이미 다루었던 이야기입니다만, 여기서는 간단하게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피쳐폰의 속성은 전화와 컴퓨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이폰의 속성도 전화와 컴퓨팅이라고 할 수 있죠. 다만 피쳐폰은 컴퓨팅도 되는 전화기였고, 아이폰은 전화도 되는 컴퓨터라는 게 다른 점입니다. 관점의 변화가 느껴지시죠? '주'가 되는 것과 '보조'가 되는 것이 바뀐 것입니다.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피쳐폰= {전화 >>> 컴퓨팅} -> 아이폰 = {전화 < 컴퓨팅}


레고의 변화 


이전 레고와 레고 스타워즈, 레고 마인드스톰에 있는 차이는 보다 간단합니다. 이전 레고는 미성년들을 주요 고객으로 하지만, 레고 스타워즈와 마인드스톰은 미성년과 성인을 고객으로 생각했다는 것입니다. 특히 마인드스톰에서는 이런 변화도 있었습니다. 마인드스톰에는 '대사 프로그램'이라는 것이 있었는데 일종의 개방 정책이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전에는 지적재산권 등에 매우 닫힌 기업이었지만 대사 프로그램을 통하여 소비자와 상호작용을 촉진해 아이디어를 창출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지금 창의적인 제품을 이해하고자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이 만든 창의적인 제품을 변질, 관점의 변화로 이해했다면 내가 창의적인 무언가를 만들거나 찾으려고 할 때 변질과, 관점의 변화를 통해서 찾아갈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입니다.


에노티카 마리아라는 셰프가 없는 식당에 대한 기사입니다. 이 식당의 주인은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었을까요? 그 관계를 파악해보면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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