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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행작가 정해경 Sep 29. 2015

바람이 전하는 말

곳곳에서 바람이 불어온다. 


바람이 말을 걸어 오는 것인지도 모른다. ⓒ이여진  

바람이 흔들었다. 

나도 흔들었다. 


내가 흔들기 전, 

이미 바람은 불고 있었다. 


내가 느끼지 못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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