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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행작가 정해경 Sep 29. 2015

교토에서 보내는 편지

철학의 길에서 개똥철학


 벚꽃 가득한 교토 철학의 길    ⓒ 이여진 

교토 산책길에 만났던 봄의 꽃 대궐

봄의 기운에 이끌려 백 년 이라도 걸을 수 있을 것 같았고

눈부신 계절은 슬프게도 아름다웠다. 



녹음 우거진 교토 철학의 길  ⓒ 이여진 


여름에 다시 걷는 그 길은 온통 초록 초록하다. 

시간의 간격이 만들어 놓은 적막과도 같은 고요. 

나에게 길은 묻는다. 


변하는 것은 무엇이고, 변하지 않는 것은 무엇인가? 


교토 천 년의 시간이 그랬던 것처럼


지나간 것은 지나가는 대로, 다가오는 것은 다가오는 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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