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사진일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여행작가 정해경 Sep 29. 2015

동백, 바람꽃

선흘리 동백동산의 동백꽃은 그리움이다. 


제주 선흘리 동백동산에 바람이 분다.  ⓒ이여진


제주 선흘리 곶자왈 동백동산이 바람이 분다. 

동백은 바람꽃이 되어 휘날린다. 

바람꽃은 어느새 그리움의 꽃으로 피었다. 

바람꽃에 취한 것인지

그리움에 취한 것인지

그 누구도 아닌 내 자신에게 허락했던 기다림의 시간 속에 

바람이 잦아들기보다 그리움이 잦아들기를 기다린다. 

동백동산의 바람이 멈추고 나니 

일상에서 동백 바람꽃이 불어 오누나.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