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흘리 동백동산의 동백꽃은 그리움이다.
제주 선흘리 곶자왈 동백동산이 바람이 분다.
동백은 바람꽃이 되어 휘날린다.
바람꽃은 어느새 그리움의 꽃으로 피었다.
바람꽃에 취한 것인지
그리움에 취한 것인지
그 누구도 아닌 내 자신에게 허락했던 기다림의 시간 속에
바람이 잦아들기보다 그리움이 잦아들기를 기다린다.
동백동산의 바람이 멈추고 나니
일상에서 동백 바람꽃이 불어 오누나.
빛과 장면, 그리고 사람 속에서 이야기를 찾습니다. 현재는 제주에 살며 내가 느끼는 제주의 다양한 모습을 글로 그림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