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일상
하루 종일 기분이 꿀꿀하다가도,
"우리 커피랑 케이크 한 조각 먹으러 갈까?"라고
물어보는 친구나 애인의 말에 기분이
좋아지곤 한다. 물론 달콤한 케이크 한 조각과
쌉싸름한 아메리카노가 주는 기분 좋은 맛
때문이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 나는
"커피와 디저트"라는
텍스트에서 나오는 편안하면서도 따뜻한 느낌
때문에 기분이 좋아지는 게 아닌가 싶다.
하루 종일 과제에 시달리다가 마시는
집에서 내리는 따뜻한 커피 한잔과 달달한
초콜릿 과자가 주는 잠깐의 숨돌림,
할 일 없는 무료한 어느 오후, 책 한 권
들고 근처 카페로 나가 커피 한잔과 케이크 한 조각 시켜 느끼는 혼자만의 여유,
바쁜 일상 때문에 자주 볼 수 없는
애인과 밥만 먹고는 헤어지기 아쉬워 조금 더
이야기하러 가는 디저트 집.
아마 커피와 디저트는 다른 말로
"잠깐 쉬자, "라는 말과 같다고 생각이 든다.
추워지는 날씨 때문인지 더욱더 따뜻한
커피 한잔과 달달한 케이크 한 조각이 많이
생각 나는 요즘이다. 우리 다 같이 잠깐
쉬러 나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