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간단하게 요약하면 이렇다. ]
자연에 동화된 노인이 부인을 잃고 책을 통해 낭만을 꿈꾸지만, 인간의 탐욕이 그를 자연과 싸우게 한다.
노인은 연애소설이 읽고 싶다.
[소설을 읽고 내용적으로 또는 외적으로 느낀 점들은 이러하다. ]
-왠지 고전인듯하여 재미없고 지루할 줄 알았는데 예상보다 글이 짧고, 흥미로웠으며, 쉽게 읽혔다.
-궁금할 찰나에 다음 챕터로 넘어갔다. 이러한 구성이 끝까지 읽게 한다.
전혀 새로운 공간에서 어떻게 이야기가 흘러갈지 모르니 끝까지 읽을 수밖에 없었다. 이는 옮긴이의 글에서도 나타난다.
"그의 소설이 쉽게 빨리 읽힌다는 점이다. 테마가 단순하고 플롯이 복잡하지 않으며 짧은 분량에 무수한 에피소드를 삽입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환경이나 생태계 문제를 흥미 있게 다뤘다. 그런 면에서 노인과 바다, 그리고 영화 레버넌트가 떠올랐다.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아마존 유역이지만 내 눈앞에 그림이 펼쳐지고 나는 그 속에 들어가 있게 만들어 주었다.
-그러나 이런 나의 그림은 내가 본 수많은 영상들에 기인하겠지. 나와는 달리 다른 곳에 가보지 못한 주인공은 나와는 달리 그림을 그리기 어려웠다.
-노인은 새로운 삶의 터전을 찾아 나선다. 이것 어느 시절에나 존재한다. 요즘 시대라면 직업을 바꾸거나, 이사를 가거나 하는 것이다
-역시나 새로운 곳에 대한 적응은 어렵고, 정부 또는 공무원은 그저 똑같은 인간이다.
-노인은 새로운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 적응했다. 그 역시 새로운 자연환경에서 초짜로서 고생하기 마련이었다.
- 독 뱀에 물려 죽는 게 일반적인데 살아나다니.. 역시 소설 속의 주인공이구나.. 싶었다.
- 한편으로 명탐정 셜록을 보는 것 같았다. 너무나도 잘 추리하고 묘사하니 말이다. 요즘 시대에 태어났더라면 검사를 하면 잘했을 것이다.
- 분노에 찬 살쾡이는 자연이다. 그 자연이라고 하면.. 와서 날 마저 죽여달라고? 파괴된 자연은 어쩌면 자연이 아닐 수도 있다.
- 그러한 상황에서 노인은 정말 대단했고 주인공다웠다.
- 연애소설이 있는 그의 오두막을 향해 걸음을 떼기 시작했다. 이는 낭만을 갖자.. 사랑을 하자라는 얘기인 것 같았다
- "그는 글을 읽을 줄 알았다. 그는 늙음이라는 무서운 독에 대항하는 해독제를 지니고 있었다. 그는 읽을 줄 알았다. "
이거 축복이구나.. 아, 책 감동 글 읽을 수 있다는 것이 감동..
- "그는 어떻게 하면 책을 구할 수 있을까 하는 궁리에 빠진 체 하루하루를 보냈다. "
와 정말 할 일이 없을 때는.. 책을 보게 되는구나.. 내가 군대에서 책을 보게 된 경우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감옥에서 그 많은 책을 읽는 위인들도 마찬가지.. 갑자기 나도 굉장히 책을 읽고 싶다.. (책을 읽고 있으면서도) 대단했다.
- 우리가 주인공 및 책을 보면서 고민하는 사람들보다 많이 알고 경험했다고 해서 자만할 필요는 없다.
우리는 제대로 아는가 돈이 무엇인지.. 혹은 사랑이 무엇인지.. 정의가 무엇인지..
우리도 본 것이 미약하고.. 아는 게 부족하니.. 그 뜻을 알기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이 아니겠는가. 우리도 이 노인과 이 사람들과 같다.
- "짐승이 원하는 것은 죽음이었다. 인간과의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싸움을 벌인 뒤에 스스로 선택하는 그런 죽음이었다. "
짐승(또는 자연)은 참 멋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