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해라 클래스 Sep 25. 2019

'머니볼'을 읽고

야구를 통해 바라본 경쟁과 승리 그리고 데이터의 힘


영화 ‘머니볼’을 몇 년 전에 재밌게 본 기억이 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역시 훨씬 디테일하다는 생각을 했다. 

좀 더 사실적이고 분석적이며, 배경이 되는 이야기가 훨씬 많이 나온다.

그래서 더 재밌고 조금은 힘들었다. 마치 영화 해설서를 읽은 느낌!


빌리 빈의 과거 이야기가 아마도 영화에서는 나오지 않았던 것 같은데

자세히 다뤄서 왜 주인공이 그러한 행동을 하게 되었는지 알게 되어 좋았고

최초 20연승에 대한 결론 부분은 생각이 나지 않았는데, 그래서 좋았다. 

해당 경기 마지막 부분을 조마조마해하면서 읽었고, 아주 짜릿했기 때문이다.


이 책이 ‘창업과 투자 사이’라는 독서모임에서 읽는 책이다 보니

경영과 리더십, 회사 운영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게다가 야구&메이저리그에 대해서 많이 알지 못하는 상황이라 더욱 그러했다. 


그래서인지 책을 읽으면 “와 이건 정말 경영 또는 삶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많이 되겠다.”

싶은 글들이 많았다. 


그런 글들을 모아 보는 것만으로도 내가 어떤 부분에서 자극을 받고 도움을 받았는지

알게 되면서 동시에 나의 독후감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한번 정리해 본다. 



-얼마나 돈을 많이 갖고 있느냐 하는 것보다 얼마나 돈을 잘 쓰느냐가 여전히 더 중요하다


-50명을 뽑아 놓고 그중 두 명만 성공해도 기뻐하죠. 도대체 어떤 사업에서 50분의 2를 성공이라고 부릅니까?


- 그는 실패를 빨리 잊고 하찮은 성공일지라도 용기를 얻었죠. 그에겐 실패라는 개념 자체가 없었어요. 자신이 어떤 위치에 있더라도 전혀 개의치 않았으니까요. 


-결국 빌리 빈은 열일곱 살 이후로 줄곧 하고 싶었던 말을 마침내 꺼냈다. 그는 야구를 하고 싶지 않았다. 


-제임스는 책을 판매하기 위해 스포츠 전문 주간지에 1단짜리 광고를 실었다. 첫 번째 책이 75권 밖에 안 팔렸다고 실망하기는커녕 오히려 용기를 얻었다. 


-공이 날아올 방향을 미리 예측하고 수비 위치를 두 걸음만 조정했다면 똑같은 강습 타구라도 평범하게 백핸드로 받아 처리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 경우엔 아무도 그에게 박수를 보내지 않는다. 


-내가 옳고 세상 사람들이 모두 틀렸다는 걸 안다는 것은 정말 신나는 일이다. 


-형편없는 타자가 최고의 타격 코치가 되는 까닭은 그들이 실패했기 때문에 선수를 자기 방식대로 뜯어고치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아무리 성공적이라고 해도 변화는 언제나 필요하다. 영원한 현상유지는 없다. 항상 업그레이드를 추구하라.


-성공보다 실패가 훨씬 많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는 전혀 상관하지 않았다. 어차피 실패는 공개되지 않으며 성공한 거래만 대중에게 알려질 뿐이다. 


-실력에 따라 좌우되는 점수는 경기당 약 1점이지만, 운에 따라 좌우되는 점수는 경기당 4점이다. 장기간에 걸쳐 시즌을 치르다 보면, 각 구단에 운이 공평하게 돌아가고 결국 실력 차이가 빛을 발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얕은지식(현실너머 편)'을 읽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