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하니 Nov 25. 2022

해외에 산다고 모든 게 제한적인 것은 아니다

공부는 누가 시키는 게 아니라 내가 찾아서 하는 것이다

나는 요즘 다시 배터리 산업과 공정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 사실 S사 인턴을 준비할 때에도, 인턴을 하는 중에도 이렇게까지 공부한 적이 없다. 그 당시에는 해외에서는 공부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내가 속한 부서는 생산 라인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지도 않았고 깊게 파고들어 공부할 수도 공부할만한 자료를 얻을 수도 없었기 때문이다.


S사에서 인턴 할 당시에는 배울 수 있는 게 없다고 생각했다. 해외에 있어서 정보도 제한적이고 한국어 책도 없고 아무 정보도 없다며 불평만 늘어놓았다.


그러나 지금 찾아보면 유튜브나 전차책, 블로그/카페 등 배터리 관련 정보가 정말 많이 있고 자세하게 적혀있다. 왜 그땐 찾아볼 생각을 안 했을까?



나는 정작 일할 땐 공정 과정이나 배터리에 대해 찾아보지 않았다. 노력은 전혀 하지 않고 이걸 어떻게 아냐는 불평만 했다. 


한국에 돌아가서 그리고 지금 다시 새 직장에 들어와 관련이 되는 일을 하다 보니 공부를 하게 되었고, 지금에서야 배터리 공정이나 재료들을 찾아 공부하면서 이게 이거였구나 이런 식으로 매칭하고 기억을 되살리고 있다. 그 당시에 공부했다면 일하는 데에 더 도움이 되었을 것이고, ‘그 분야 종사자들에게 물어볼 기회도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그래도 내가 전에 일했던 경험이 있고 공정도 들어가 봐서 공정 시스템과 배터리 구조 등을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다는 것이 너무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S사에서 일했다고 해도 전혀 공정에 들어가지 않아 공정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들도 있다.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모른다.



나도 그전에는 몰라도 일하는데 지장이 없었기 때문에 찾아보려는 노력을 더 하지 않은 것 같다. 지금은 내가 필요하니까 찾아보고 있는 상황이다.

사람은 항상 '결핍'이 필요하다. 내가 원해야 직접 찾아보고 행동한다.

이전 07화 무소유 실천하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