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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배광효 Nov 29. 2022

47.  2030 엑스포 부산 유치의 위기를 느낀다.

해운대 주간 일기 47 – 2030 엑스포 부산 유치의 위기를 느낀다.


올해 초에 국방대 안보과정 동기생들이 뜻을 모아 헌법 제8조에 있는 “자유민주주의와 한반도의 평화통일”에 힘을 보태고자 ‘한반도 미래발전협회’를 창립했다. 회원들이 연말을 맞이하여 군부대를 방문, 군 장병들을 격려했다. 협회의 이사로서의 맡은 소임을 다하고자 한다.


카타르 월드컵이 시작되었다.

지난 21일 새벽 1시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경기를 시작으로 1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우리나라는 24일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0대 0으로 비겼고, 오늘 가나와, 3일 포르투갈과 경기를 치른다. 


월드컵에서 현재 가장 뛰어난 선수들이 국가의 명예를 걸고 최고의 작전을 담아 혼을 다 바쳐 하나의 명작을 만들어낸다. 부와 명예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기회의 장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밤잠을 설치면서 경기를 본방 사수한다. 직관이 좋고, 본방이 좋고 나중에 뉴스로 소식을 듣는 게 좋다. 이번 월드컵에는 어떤 명작이 나올까 궁금해진다.


월드컵의 열기에 파묻힌 소식은 사우디아라비아 빈 살만 왕세자의 한국 방문이다. 사우디는 ‘문명의 혁명’의 기치 아래 네옴시티(Neom city)에 ‘The Line Project’와 ‘Oxagon Project’, ‘Trojena Project’를 추진하고 있다. 그 규모나 천문학적인 투자금액에 혀를 내두르게 된다. 기존의 두바이 프로젝트나 카타르 도하의 사례를 보면 불가능해 보이질 않는다. 우리 정부가 제2의 중동 특수를 기대하고, 대기업은 참여하고 싶어 한다.


2030 엑스포 부산 유치의 위기를 느낀다.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는 2030 엑스포의 경쟁국이다. 중동 특수와 엑스포 유치라는 ‘양수겸장’을 노린다는 정부의 말이 그냥 왜사로 들리지 않는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럽은 에너지 위기가 심해지고 있어 사우디와 자유로울 수 없다. “생즉사, 사즉생(生卽死, 死卽生)”, ‘창조적 발상’이 요구되는 시간이다.


군위군의 대구 편입, 특별법 제정 절차 진행 등 TK 신공항이 구체화되고 있다. 거점공항이 아니라 ‘중남부권의 중추공항’이 되고자 한다.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좋은 영향을 가져오지는 않을 것이다. 이래저래 부산이 힘든 파고를 헤쳐가야 한다.

지난 25일 허남식 前시장님이 신라대학교 총장으로 취임하셨다. 지역 기업인들이 후학 양성에 발전기금으로 힘을 보태주셨다.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어느 선배님은 “ 부하가 일을 만들어 오면 고민 고민하다가 일단 결정되면 자기가 만든 일처럼 무섭게 밀어붙입니다. 불도저로 변합니다. 또 부하들의 공을 자기 공으로 돌리지도 않습니다.”라고 허 前시장님의 리더십을 언급하셨다. 


리더와 리더를 따르는 인재들이 잘 결합해서 부산이 지금의 위기를 잘 극복하기를 바란다. (22.11.28)


#안보과정  #월드컵  #엑스포  #신라대  #네옴시티  #해운대주간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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